국방부 “‘美에 탄약수출”…WSJ “한국, 우크라에 포탄 10만발 제공”

이호 2022. 11. 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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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미가 비밀 합의로 우리 측이 미국에 수출한 155㎜ 포탄 10만발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11일 "미국 내 부족해진 탄약 재고량을 보충하기 위해 미국과 우리 업체간 탄약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는 미국을 최종 사용자로 한다는 것이 전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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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섭 국방장관과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소재 앤드루스(Andrews) 공군기지를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2022.11.4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미가 비밀 합의로 우리 측이 미국에 수출한 155㎜ 포탄 10만발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11일 “미국 내 부족해진 탄약 재고량을 보충하기 위해 미국과 우리 업체간 탄약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는 미국을 최종 사용자로 한다는 것이 전제”라고 밝혔다.

WSJ은 비밀 합의에 대해 잘 아는 미국의 관리들은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155㎜ 포탄 10만 발을 구매한 뒤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포병부대가 최소 수 주간 집중적인 전투를 치르기에 충분한 분량이다.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포탄을 제공하는 것은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군사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지킬 수 있게 해준다고 WSJ는 지적했다.

이러한 합의는 대북 억지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동맹국인 미국을 돕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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