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美 탄약 수출 협의 중, 우크라 직접 지원은 아냐”

박은경 기자 2022. 11. 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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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 아르한헬스케 마을의 파손된 건물 주변에서 8일(현지시간) 소 한 마리가 풀을 뜯고 있다. 헤르손을 점령한 러시아는 이 지역의 전기를 끊는 등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국방부는 11일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155㎜ 포탄 10만발을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계획’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해 “미국 내 부족해진 탄약 재고량을 보충하기 위해 미국과 우리 업체간 탄약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해명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 이 밝히고 “이는 미국을 최종사용자로 한다는 전제하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와의 비밀 합의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을 위해 포탄을 미국에 판매해 제공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관리들은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155㎜ 포탄 10만 발을 구매한 뒤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WSJ에 밝혔다.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만나 이러한 포탄 제공을 진행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WSJ은 전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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