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원테이크 명장면 셋
안병길 기자 2022. 11. 11. 09:08
‘몸값’의 흥행 뒤에는 단 숨에 맞춘 환상의 호흡이 있었다.
‘몸값’의 세 주역이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은 ‘몸값’의 원테이크 명장면을 꼽았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연출 전우성, 극본 전우성·최병윤·곽재민, 제공 티빙(TVING), 제작 클라이막스 스튜디오·SLL, 원작 이충현 단편영화 ‘몸값’)에서 열연을 펼친 진선규(노형수 역), 전종서(박주영 역), 장률(고극렬 역)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원테이크 촬영 비하이인드를 풀어내며 놓쳐서는 안 될 명장면을 돌아봤다.
진선규, 극한의 패닉 룸에서 터져나온 절박한 외침, 폭풍 티키타카로 환상의 호흡
‘노형수’ 역의 배우 진선규는 3화에서 4화로 이어진 패닉 룸에서의 숨 막히는 대치를 명장면으로 꼽았다. 바깥을 향해 올라가던 노형수와 박주영이 경매 참가자들에게 결박당한 상황이다. 박주영이 내던진 ‘형사님’이라는 말은 모두의 혼란을 가중했다. 이어 노형수의 다급한 외침과 함께 공기의 흐름이 또 한 번 바뀐다. 노형수와 박주영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친 상황극을 시작하고,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티키타카 속 진실은 더욱더 묘연해진다.
진선규는 “강렬한 외침 이후 노형수와 박주영이 긴박한 대화를 이어가야 했는데, 다행히 한 번에 오케이를 받았다”라면서, “많은 배우들이 극한의 긴장 속에서 호흡을 맞춰야 했던 장면인 만큼 더욱 기억에 남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종서, 사기 친 주영에 극대노→댄스 보여준 형수… 찐웃음 터진 애드리브 열전
흥정전문가 ‘박주영’ 역을 연기한 배우 전종서는 1화 노형수와 박주영의 첫 만남 신 비하인드를 풀었다. 자신이 속았음을 알게 된 노형수는 흥분을 이기지 못한 채 소리를 지르고, 그 모습에 박주영은 깔깔 소리를 내며 웃는다. 이어 금세 기분이 풀린 노형수가 속옷만 걸친 채 춤을 추자 박주영은 침대에 몸을 내던지며 더 크게 웃는다.
실제 첫 촬영이었던 이날을 떠올리며 전종서는 “아직은 서로 어색한 상태에서 애드리브로 호흡을 맞췄는데 춤추는 모습에 실제로 웃음이 터졌다”고 말했고, 진선규 역시 “웃는 모습에 새로운 애드리브가 계속 떠올랐다”라고 덧붙였다.
장률, 많은 배우가 긴장 속에서 호흡 맞춘 경매장 장면… 원테이크 감동 극대화
절박함으로 뛰어드는 ‘고극렬’ 역의 배우 장률은 1화 경매장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박주영의 ‘몸값’을 흥정하던 노형수가 역으로 자신의 ‘몸값’이 매겨지게 된 상황이다. 여기에 경매사와 의사, 각자의 이유로 경매에 참여한 이들이 한데 모여 자신의 의견을 낸다. 흥분과 소란이 공존하는 모텔방에 이유를 알 수 없는 흔들림이 감지되며 긴장은 더욱 고조된다.
장률은 “처음에는 이렇게 긴 장면을 한 호흡에 맞출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어느 순간 모두가 집중하고 있음을 느껴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희숙’ 역의 배우 박형수도 “원테이크 촬영 막바지에 등장하자마자 중국어 대사가 있어 긴장했지만 그만큼 더 큰 집중력을 발휘했다”라고 그날의 떨리는 감정을 떠올렸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공개 첫 주 기준 시청 UV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전 회차가 공개된 2주 차에는 주간 유료가입 기여자수와 시청 UV 모두 정상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티빙에서 1~6회까지 전편을 정주행할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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