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담당자 성폭행 유죄” 판결, 69살 오스카 수상 감독 “노골적 현금강탈” 반발[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크래쉬'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폴 해기스(69) 감독이 홍보직원 성폭행과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버라이어티는 10일(현지시간) “폴 해기스가 10년 전 영화 시사회 후 전직 영화 홍보 담당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진행된 민사 재판에서 패소했다”고 보도했다.
남성 4명과 여성 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거의 6시간 동안 심의했고, 해기스는 피해자인 헤일리 브레스트에게 750만 달러(약 101억)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했다.
해기스는 2013년 헤일리 브레스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브레스트는 당시 해기스의 집에서 술을 마셨으며 자신을 침실로 데려갔을 때 “몸이 마비되고 공포에 떨었다”고 말했다.
브레스트는 판결 후 성명을 통해 “법정에서 정의와 책임을 물을 기회를 가졌고 배심원들이 사실을 따르기로 선택했고 나를 믿은 것에 감사한다”면서 “5년간의 법적 여정을 통해 가장 큰 위안의 원천은 용감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 여성들로부터 내가 느꼈던 지지였다”고 말했다.
하기스의 변호사 프리야 초드리는 “이 재판은 정의에 관한 것이 아니다. 노골적인 현금 강탈이다. 이 소송은 해기스의 경력을 완전히 파괴했지만, 헤일리에게 이 사건은 돈에 관한 것이다. 오늘은 월급날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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