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대 발탁' 김민경, '운동뚱' 한계란 없다

황소영 기자 2022. 11. 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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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운동뚱' 개그우먼 김민경(40)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태릉이 놓친 인재'란 수식어를 얻었던 그는 진짜 국가대표가 됐다.

채널 IHQ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이하 '운동뚱') 측은 11일 '김민경이 19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2022 IPSC Handgun World Shoot)'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라고 밝혔다.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은 100여 개국에서 1600여 명이 참가하는 IPSC LV.5 사격 대회.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여 만에 개최된다.

'운동뚱' 김민경
김민경은 지난 6월 IPSC KOREA(대한실용사격연맹)에서 진행된 IPSC LV.4 자격 시험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멤버로 확정됐다. 올여름 김민경은 누구보다 사격에 진심이었다. 더운 날씨에도 사격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소속사 관계자는 당시 "요즘 (김민경이) 자격증 따려고 매일 사격 연습을 하고 있다. 우선 자격증을 따는 게 목표라 시간만 나면 사격 연습 중"이라고 귀띔한 바 있다.

무엇 하나를 하면 끝장을 보는 근성의 소유자다. 여기에 타고난 재능까지 깃들어져 있으니 말해서 무엇하랴. 지난 2008년 KBS 23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김민경은 치열한 캐릭터 싸움에서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다가 2015년 IHQ 예능 '맛있는 녀석들' 홍일점으로 합류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5년 뒤인 '오늘부터 운동뚱' 프로젝트 주인공으로 운명처럼 발탁됐다. 이를 계기로 잠재되어 있던 재능을 발견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타고난 운동 신경이 좋아 어떤 운동이든 빠르게 습득하고 결과까지 좋아 탐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사격 역시 마찬가지였다. IPSC 편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꾸준히 언급되어 온 대회 출전설이 실제로 이뤄지게 됐다.

운동을 잘하는 개그우먼의 긍정적 이미지로 방송가를 사로잡은 김민경. 운동을 시작한 지 2년, 체지방 10kg 감량 골격근량 1.2kg 증량이란 결과를 얻은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으로 첫 100회를 맞았고, IPSC를 배운 지 1년 만에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영광까지 이어가며 남다른 '운동 DNA'를 자랑 중이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 '운동뚱' 제작진, IPSC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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