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기현 "文, 쿨하게 버려야 할 건 풍산개 아니고 이재명"

2022. 11. 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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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지지율, 최악의 야당·언론 환경 때문
- 언론사 전용기 배제? 미담은 아니지만
- MBC 편향성 심각…과오 반성 선언해야
- 尹이 與 의원 질책? 부풀려진 측면 있어
- ‘김은혜 퇴장’ 주호영에 당내 불만 사실
- 이태원 참사, 정치적 책임도 고려해야
- 이재명 의혹 ‘1도 2부 3백'으로 못 막아
- 새 당대표 ‘총선승리 경험’ 꼭 필요하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2년 11월 11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대통령이 어제자로 취임 6개월이 정확히 지났지요. 그리고 오늘 동남아 순방을 위해서 해외로 떠나십니다. 그런데 떠나기 전부터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배제 이런 걸로 시끌시끌하지요. 오늘 국민의힘의 당권주자이신 김기현 의원 모시고 뜨거운 현안에 대한 여당 입장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기현 :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대통령 취임 6개월 얘기부터 바로 해 보지요. 그런데 지지율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20% 후반이고 좀 잘 나오는 건 30% 초반, 평균적으로 한 30% 정도 생각하면 되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대통령 취임 초반 지지도로써는 너무 낮은 것 아닌가요?
 
▶김기현 : 좀 낮지요. 낮습니다마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역대 정부 중에서 가장 최악의 조건에서 출발했다. 절대다수, 거의 180석을 넘나드는 거대 야당이 구성돼 있는 국회, 그것도 그 국회가 그야말로 폭거를 전문으로 일삼는 아주 전투적인 야당, 폭거하는 걸 그냥 일반 상식처럼 매우 전투적인 야당. 전 세계에 아마 이런 전투적인 야당은 없을 겁니다, 민심은 아랑곳하지 않고요. 또 거기에 대해서 가장 나쁜 언론환경. 가령 지금 MBC 좀 전에 말씀하셨습니다마는 MBC 그거는 방송인가, 그거는 요즘 하는 것 보면 방송 자격조차 없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김태현 : 아, 그런가요?
 
▶김기현 : 저는 그래서 지금 박성제 사장과 그 보도진, 간부들이 계속해서 유지되는 한 MBC는 해제되는 것이 맞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방송의 자격이 없습니다. 가짜 뉴스를 마구 생산해대는 곳인데요. 그런 나쁜 언론환경, 거기다가 경제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높아져 있고, 게다가 문재인 정부가 완전히 재정을 고갈시켰지 않습니까. 돈을 400조를 빚을 더 내서 재정을 완전히 최악의 조건으로 만들어서 살림살이할 돈이 없도록 만들어놓은 것이지요. 이런 최악의 조건으로 출발했던 정부여서 처음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 한 6개월 정도씩 이렇게 일할 수 있도록 야당의 목소리를 죽여주는 것이, 숨을 죽여주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고 전 세계적인 관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전통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시작하자마자 탄핵하자, 대선불복을 처음부터 시작한 것이지요. 아예 처음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하자고 나온 정당이 민주당 아닙니까, 그런 조건에서 출발해서요. 거기다가 우리 당은 또 내부의 지도부가 여러 가지 갈등이 생기고 분열이 생기고 하면서 제대로 대응이 안 됐다. 그러면서 굉장히 어려웠던 출발을 했던 것인데 그에 비해서 초기의 불안정성은 조금 극복해 나가고 있다. 처음에 약간 인적 구성에 있어서 조금 잡음이 있었던 것들도 정비가 되었고, 이제 내각 구성도 다 완료가 되었고, 또 새로운 진용이 갖춰져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앞으로 계속해서 좋아질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 6개월 평가하는 과정 전에 MBC 얘기를 해 주셔서 본격적으로 저희가 MBC 얘기를 해 봐야 되는데요. 일단 대통령이 전용기 탑승 불허한 것 있잖아요. 대통령실하고 대통령의 워딩을 종합해 보면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세금을 쓰는 국익 차원의 활동인데, 그리고 취재진이 전용기 타는 것은 배려를 해 주는 것인데 MBC는 안 태우겠다 그런 얘기는 MBC가 국익에 위배된다. 대통령실은 이런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기현 : 제가 대통령실의 대변인이 아니어서 대통령실의 실정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게 미담 사례는 아니겠지요. 미담 사례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마는.
 
▷김태현 : 전용기 안 태우는 게 미담은 아니다.
 
▶김기현 : 미담 사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좀 전에 제가 말씀드렸는데 지금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MBC 그게 방송이냐. 저는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좀 전에 드렸고요.
 
▷김태현 : SNS에 ‘조작방송 MBC 해체’ 그렇게 쓰셨던데요.
 
▶김기현 : 그랬지요. 제가 있는 말 그대로 썼습니다. 왜냐, 그동안 정치적 편향성을 얼마나 심각하게 드러냈느냐.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는 말이 아니고 편향성을 드러내지 말라고 하고 싶은데 그것마저도 전혀 무시해버렸고요. 그야말로 자막도 왜곡해서, 자막 조작했지 않습니까. 하지도 않은 말을 자막에 넣어서 방송을 하지를 않나, 거기에다 사과할 줄도 모르고. 잘못하면 사과해야 될 것 아닙니까. 사과를 안 해요, 아무것도 하지 않잖습니까. 심지어 제가 작년 대선과정에서 겪었던 일입니다마는 MBC가 방송한 프로그램에서 김건희 여사하고 어떤 기자인지 아닌지, 기자인지 무슨 약간 사이비인지 모르겠는데.
 
▷김태현 : 서울의소리 인터뷰 말씀하시는군요. 스트레이트.
 
▶김기현 : 그쪽하고 통화했던 그것을 하면서 그야말로 반론의 기회조차 없이 마음대로 막 그냥 편집해서 내보냈단 말이지요. 그래서 법원에서도 또 문제가 있다 해서 일부 가처분도 받았지 않습니까, 제지를 받았지요. 그런데 제가 찾아가서 항의를 했지요. 이런 방식, 이게 어떻게 말이 되느냐. 대선 선거 국면에서 편파적이다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그대로 방송 내보냈습니다. 그때 저희들이 항의하러 가서 요구했습니다. 거기에서 뭐라고 항의했느냐 아니, 정 이것을 털려면 이재명 후보 형수 욕설 그거 틀어라. 그건 본인 육성인 게 확인된 것 아니냐, 그래야 공평한 것이지. 그랬는데요. 일절 무시했습니다. 들은 척도 안 했습니다. 그게 무슨 공정한 방송, 그게 방송이라 할 수 있습니까. 그러니까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해외에 나가서 커다란 국익이 걸린 외교적인 행사를 하는데 국익에 부합하는 것을 어떻게든 만들어내야 될, 그것이 대한민국 국민 누구든지의 생각이라고 봅니다. 어떻든 내부문제는 내부문제고 외국과의 관계에서는 하나가 돼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없는 걸 지어내서 미국과 대한민국과의 관계를 더 악화시키는 그런 짓을 했단 말이지요. 그러니 이런 방송이 어떻게 공정한 방송이냐. MBC는 정말 반성하고요. 당장 박성제 사장 물러나야 됩니다. 그리고 보도진, 간부들 싹 다 교체해야 됩니다. 그래야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오지, 지금은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언론권력에 취해 있는 철밥통 방송입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하고 대통령실이 그동안 MBC하고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라는 것은 세상에 다 알려진 사실이고, 찬성 반대를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기는 한데요. 문제는 전용기에 태우지 않은 그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 출입기자단도 유감을 표명하고 야권과 MBC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제약이라고 하고. 오늘 경향신문 1면 제목이 “MBC 탑승 배제가 국익이라는 대통령” 이렇게 뽑았거든요. 탑승 배제하고 국익이 무슨 상관이냐.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제한 아니냐라는 게 언론단체하고 야권의 반발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기현 :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경향신문 제목 저는 방금 처음 들었습니다마는 그거 자체도 왜곡되어 있는 보도입니다, 제목이. 대통령이 어떻게 MBC 기자를 배제한 것이 국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그렇게 말한 적이 어디 있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습니다. 외교활동이 국익을 위한 활동이라고 한 것이지요. 그래서 이 외교활동을 위해서 가야 되겠다, G20 회의에 가고, 한미일 회의를 해야 되겠다라고 한다는 것을 국익이라고 했지요. 제가 알기로는 MBC 기자를 탑승시키지 않은 것이 국익이다 이렇게 말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제가 알고 있는 것이 맞다 그러면 방금 그 경향신문의 보도 자체가 왜곡된 보도입니다. 가짜뉴스 아닙니까, 제 말이 맞다 그러면요.
 
▷김태현 : MBC에 대한 어떤 문제제기하고 그런 부분들을 전용기 탑승 배제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풀 수는 없었을까라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기현 : 제가 대통령이 아니어서 이렇게 저렇게 말씀드릴 일은 아닙니다마는 MBC가 자신들의 그런 과오에 대해서 반성하고 다시 제대로 된 방송으로,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가겠다라는 선언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MBC가 지금 공영방송이지 않습니까. 국민의 재산인 공중파를 사용하는 공영방송입니다. 지배체제도 공영방송 구조로 되어 있고요. 그 공영방송이 민영방송보다 훨씬 더 왜곡된 행태로 가짜뉴스를 생산해낸다면 그게 존립의 가치가 있겠습니까.
 
▷김태현 : 앞서 제가 이 얘기 처음 여쭸을 때 전용기 탑승 배제가 미담은 아니다라는 말씀하셨잖아요. 그건 어떤 취지이신 거지요?
 
▶김기현 : 뭐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미담이라고 할 일은 아니라고 말씀드렸으니까 그렇게 이해하시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실 관련된 것 한두 개만 더 여쭐게요. 그제인가요? 그제 오후에 모 신문의 단독기사가 있었는데 대통령이 소위 말하는 친윤계 의원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응이 미온적이다. 그리고 ‘웃기고 있네’ 그 메모와 관련된 강승규 수석하고 김은혜 수석을 주호영 원내대표가 퇴장시킨 것 여기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라는 보도가 있던데 이거 근거가 있는 얘기입니까?
 
▶김기현 : 제가 알기로는 사실하고 좀 다른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고요.
 
▷김태현 : 아, 그런가요?
 
▶김기현 : 저는 전화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는 잘 모르고 언론보도된 것만 봤습니다마는 이렇게 저렇게 물어보니까 왜곡된 것도 있고 조금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도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김태현 : 어제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저희 인터뷰에서 비슷한 취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니까 좀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는 취지이신 거지요?
 
▶김기현 : 네, 제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마는 제가 직접 전화를 받은 것이 아니어서 말씀 거기까지밖에 못 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장제원 의원이 밝히기를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당내 여론이 있다. 아침에 의원들과 통화해 봤더니 부글부글하다 뭐 이런 표현을 썼는데요. 실제로 강승규 수석고 김은혜 수석을 주호영 원내대표가 퇴장시킨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거 너무 한 것 아니야? 왜 그렇지? 이런 분위기들이 있는 것인가요?
 
▶김기현 : 내부에 그런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장제원 그런 분위기가 없는 걸 있다고 말씀하신 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의원님도 사실은 원내대표를 하셨기 때문에 만약에 의원님이 당시에 위원장이었다면 강승규 수석하고 김은혜 수석을 퇴장시키셨겠어요? 아니면 그대로 두셨겠어요?
 
▶김기현 : 퇴장할 거냐 말 거냐 이런 문제를 하시고요. 회의의 진행을 아마 제가 맡았었으면 매우 원활하게 했을 것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태현 : 매우 원활하게 했을 것이다. 그러면 김은혜 수석이 사담이라고 얘기는 했지만 그 메모를 쓴 것에 대해서는 본질적으로 어떻게 보시나요?
 
▶김기현 : 그거 잘못했지요. 그렇게 국감장에서 사담을 주고받는 것은 아니지요. 그건 잘못한 것 맞고요. 그걸 잘했다고 한다면 그거는 억지라고 봅니다마는 해명을 했지 않습니까. 해명을 한 것을 들어보니 그게 국회의원이 질문하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했을 리도 없고요. 자기들끼리 무슨 사담이 좀 있었다는데, 아마 그런 사담인 것 같은데 어떻든 그거 잘못한 건 맞지요. 본인도 사과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다만 우리 의원님께서 회의를 진행하셨다면 원활하게 했을 것이다. 퇴장조치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뭐 이렇게 저는 들립니다마는.
 
▶김기현 : 제가 맡아 있었으면 어떨 것이다 그 정도로 하시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실 관련된 것 하나만 더 여쭈고 민주당 얘기 좀 해 볼게요.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야당에서 줄기차게 요구하는 게 이상민 장관에 대한 거취 문제인데 그동안은 대통령이 법적 책임을 얘기를 많이 하시고 진상조사가 먼저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해서 해석으로는 이상민 장관 경질과는 거리가 있는 것 아니야? 이런 해석들이 있었는데 오늘 아침 조간신문 보니까 대통령이 참모들한테 이 조사 다 끝나고, 법적 책임 다 묻고 나서 “필요한 정무적 책임도 따지겠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보도가 있거든요. 그러면 순방 다녀와서 이상민 장관을 경질할 수도 있다 뭐 이런 뜻인 건가요?
 
▶김기현 : 저도 보도만 봐서 오히려 김태현 변호사님께 여쭤보고 싶은데요, 그 뜻이 무엇인지.
 
▷김태현 : 의원님은 이 부분은 어떻게 하시는 옳다고 생각하세요?
 
▶김기현 : 사실은 이게 일이 생기면 원인도 따지지도 않고 무작정 덮어씌우고 그렇게 가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고요. 사실 세월호 사건은 정말 참사였지요.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을 만큼 끔찍한 일이었습니다마는 그걸 박근혜 대통령이 법적 책임을 져야 될 일이냐. 과연 박근혜 대통령이 현장에서 지휘를 했어야 될 일이냐 이런 측면에서 본다 그러면 무리한 얘기가 사실 많이 있지요. 그러면서 엄청난 괴담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민주당 쪽에서요. 뭐 마약을 맞았다느니 뭐 밀회를 즐겼다느니 거기에서 이랬다느니, 굿판을 벌였다느니 온갖 얘기들 다 했지 않습니까. 그런 터무니없는 얘기를 마구 생산해내는 이런 식의 마녀사냥 방식 그거는 옳지 않다. 이번에는 사안은 매우 심각한 참혹한 상황이어서 우리가 엄중하게 봐야 되는 것은 맞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는 어떤 문제가 있었고 책임은 누가 져야 될 것인지를 다 밝혀내고 재발방지책은 어떻게 할 것인지 그걸 세워가면서 그 후에 수습하는 것을 해나가야 된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일을 해나가는 것이다, 그것이 합리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께서도 진상조사해서 법적 책임을 밝히고 처벌할 것은 처벌하고 재발방지대책 만들고, 그럼 마지막 순간에 정치적 책임을 물을 사람한테 물어야 된다입니까, 법적 책임으로 마무리되는 게 옳다입니까?
 
▶김기현 : 저를 포함해서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되지 않겠습니까. 법적 책임만을 가지고 따지는 것은 법관들이나 검사들이 하는 것이고요. 정치는 정치적 판단과 책임을 지는 것이니까 국민 눈높이를 잘 고려해서 하실 것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얘기 좀 해 보지요. 정진상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이 됐고, 검찰의 수사는 점점 이재명 대표 쪽으로 향한다는 관측이 있고. 이 상황에서 의원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재명 대표가 배후의 몸통이다.” 탄핵을 주장하셨고,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런 말씀하셨네요. “풍산개 버리듯이 이 대표 버리실 생각 없으신가.” 의원님이 하신 말씀 맞습니까?
 
▶김기현 : 맞습니다.
 
▷김태현 : 이게 어떤 의미인 거지요?
 
▶김기현 : 문재인 대통령께서 풍산개를 쿨하게 받으라고 그렇게 말씀하셨기에 저는 좀 황당하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쿨하게 버리시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쿨하게 버리시는 분이 쿨이라는 용어를 좋아하시는구나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쿨하게 버려야 될 대상은 풍산개가 아니라 바로 이재명 대표다 그 말씀을 제가 드린 것이지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제가 지난 대선과정에서 원내대표를 맡아 했었기 때문에 이 대장동 비리게이트를 제가 처음부터 문제가 있다고 해서 제가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고 첫 발족하는 기자회견을 했었습니다. 작년 추석 전인데요. “화천대유 이게 누구 겁니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대장동 게이트가 매우 심각한 권력형 비리라는 문제제기를 시작해서 그 특위를 제가 계속 주도적으로 끌어서 그동안 비리를 밝히는 데 힘써 왔는데요. 가면 갈수록 이게 어마어마한 부패의 덩어리다. 이게 암덩어리 수준도 모든 종류의 암덩어리가 다 있는 것 같다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작년 대선 때 제가 그래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그 당시 후보지요. ‘종합비리 백화점’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종합비리 백화점’이라고 했더니 그게 허위사실이라고 저를 고발을 하더라고요.
 
▷김태현 : 아, 그런가요?
 
▶김기현 : 종합비리 백화점 정도 수준이 아니라 종합비리 생산공장 수준이더라고요, 지금 보니까요. 그런데 계속해서 버틴단 말이지요. 물론 있지요, 형사사건들 생기면 보통 범인들은 1도 2부 3백이라 그럽니다. 첫 번째는 도망가는 것이고, 두 번째는 부인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백 쓰는 것이다.
 
▷김태현 : 그런 얘기 서초동에서 도는 얘기입니다.
 
▶김기현 : 아니, 지금 이재명 대표는 처음부터 그 원칙을 잘 지켜왔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도망가면서 아니라고 하다가 갈 수 없으니 아니라고 부인했지요. 이제 대표 국회의원 배지 달고, 민주당 대표라는 백을 가지고 민주당 국회의원을 총동원해서 지금 압력을 넣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1도 2부 3백 통한 것 제가 못 봤습니다. 1도 2부 3백 안 통하는 사안이니까, 진실의 힘을 무슨 재주로 1도 2부 3백으로 막을 겁니까. 지금이라도 이실직고하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그나마 할 수 있는 최선일 것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이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 김용 부원장, 이미 구속기소가 됐지요. “검찰의 창작소설이다.” 예전에 그런 얘기를 했는데 어제 이재명 대표가 기자들 앞에서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 얘기는 나는 아닌데 검찰이 정치보복적인 조작수사를 한다 뭐 이런 취지인 것이잖아요, 이재명 대표의 반응은. 이 이재명 대표의 반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기현 : 그게 2부에 해당되지 않습니까. 1도 2부. 아니, 죄 지은 사람이 처음부터 나 죄 지었다고 하는 것 봤습니까? 특히 이거는 죄 지었다고 인정하는 순간 단군 이래 최대의 처벌을 받을 것이다 이렇게 예견된 상황이잖아요. 세상에 이게 사실이라 그러면 주어진 행정권력을 이용해서 조 단위의 돈을, 이런 용어를 쓰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해처먹은 것 아닙니까. 세상에 그런 용어를 써야 될 만큼 이거는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 해처먹었다는 용서를 써야 될 만큼.
 
▷김태현 : 너무 좀 강한 단어를 쓰셨는데요.
 
▶김기현 : 아니, 너무나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사안이잖아요.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는 거지요. 그랬기 때문에 자기가 벗어나려고 몸부림치기는 하겠지만 진실의 힘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권력에 의해서 덮어지지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 김기현 의원께서는 지난 원내대표를 대선 때 지내시고 이번에 당권에 도전하십니다. 그런데 의원님께는 안 좋은 질문일 수도 있는데 최근 당권 여론조사를 보면 다른 경쟁후보들에 비해서 조금 열세인 걸로 나와서 어떤 뚜렷한 복안이 있으신지.
 
▶김기현 : 우리 김태현 변호사님이 김기현이가 최고 좋다고 이렇게 말씀해 주셔야.
 
▷김태현 : 아, 그런가요? 그런 거라면 제가 뭐 얼마든지.
 
▶김기현 : 농담이고요. 김기현의 진가를 알게 되시면서 차츰차츰 우리 당원들의 지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전국을 다니면서 우리 당원들하고 많은 간담회를 하는데요. 질의응답도 하고 하는데 제 얘기를 들어본 다음에는 역시 김기현이를 뽑아야 되겠다, 당신을 꼭 대표로 만들겠다 하시는 분들이 지금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습니다. 조금 기다려 보시면 되고요. 김태현 변호사님께서 정치쇼에서 예언하는 데 김기현이가 대표가 될 것이다 이렇게 하시면 딱 맞을 겁니다.
 
▷김태현 : 그 말씀하신 김기현의 진가를 알게 되면 당원들이 나에게 올 것이다라는 말씀이시잖아요. 그 언급하신 김기현의 진가라는 건 과연 뭡니까?
 
▶김기현 : 김기현의 진가는 싸우면 이긴다. 선거에 임하면 이기는 선거를 한다, 이기는 리더십이라는 겁니다. 대통령선거 그 최악의 조건 가운데서 대통령선거 이겼지 않습니까. 이어지는 지방선거도 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지방선거도 우리가 압승을 했고요. 대통령선거, 특히 이길 수 없다고 다들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정했던 것을 저희들이 이긴 거거든요. 그 최고의 지휘사령부에 제가 있었던 것 아닙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저 김기현을 죽이려고 문재인 정부가 청와대 8개 부서 울산경찰 거의 총동원하다시피해서 영장 신청을 39번 해가면서 김기현이를 죽이려고 했는데요. 김기현이가 결국에는 싸워서 이겼습니다. 제가 선대위 하면 이깁니다. 그러니까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것은 말로 이긴다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서 이기는 것이 검증된 사람 그거는 김기현이다, 총선은 이겨야 되니까요.
 
▷김태현 : 선거는 이겨본 사람이 이긴다 뭐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김기현 : 그동안 선거에 손댄 분들이 지금 나오겠다는 분들 상당수는 자기가 뭘 손을 댔다가 정당도 망했고 선거에 나왔다가 망했고 또 철수도 했고 선거할 때마다 졌던 분들이 거기 대부분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관계상 여기에서 마무리할게요.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기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기현 : 감사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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