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태원 SK회장·김희영 대표 뉴욕 구겐하임 이사회 명단에
미술관 측이 한국 컬렉터들
이사회 멤버로 대거 영입해
미술관 측은 최근 전시장 입구에 특별히 감사한 명사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파트너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 컬렉터에서 출발한 안혜령 리안갤러리 대표, 대구 출신 컬렉터 손상모 회장과 이경순 박사 부부, 정도현 원장과 손여정 부부, 손병호 대표, 손정희 컬렉터를 소개했다. 이들은 미국의 대표적 기업 에스티로더의 상속자인 억만장자 컬렉터 레너드 로더 부부, 뉴욕의 대표적 자선단체인 안나마리아&스테판켈른재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뿐 아니라 개막 이틀 전 열린 VVIP 갈라디너에는 카츠와 리처드 암스트롱 구겐하임 관장과 함께 전시 후원자들과 작품 대여자들 100명 남짓 참석했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딸 등 한국계가 절반 가량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겐하임은 이사회 제도가 발달한 사립미술관의 전형이다. 이 미술관 이사회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board of Trustees)의 경우 미술관 건립에 이바지한 인물로 구성되는데 가문의 영광으로 여겨 대대로 이어가기 때문에 공석이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구겐하임의 차상위 등급 이사회 (affinity group)에서 가장 높은 컬렉터스 카운슬에 이번 카츠 전시를 후원한 한국 컬렉터들이 명예멤버로 참여하게 됐다. 미술계에서는 신규 회원 진입이 힘든 미술관 이사회 전통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박여정 디렉터는 “한국 컬렉터들이 여러 명 함께 참여하니 우리도 미술계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한국에 많은 사립미술관이 있는데 후원에 대한 인식이 낮아 작품 소장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처럼 한국 컬렉터들의 후원과 이사회 참여 경험이 쌓이면 장기적으로 한국 미술 생태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무려 15년간 준비된 알렉스 카츠의 대규모 회고전은 내년 2월 2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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