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왜 남편보고 ‘오빠’라 하냐, 부부 사이 호칭 중요”(아침마당)

박아름 2022. 11. 1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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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가 부부 사이 호칭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2017년 남편과 금혼식을 올린 강부자는 "요즘 가만히 보면 호칭에서 가장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부자는 "왜 남편보고 오빠라 그러냐. 오빠랑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사는 사람이 어딨냐. 부부니까 어느 정도 예의가 있어야 된다. 여보, 당신 등 얼마나 아름다운 말이 많다"며 "그래서 호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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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강부자가 부부 사이 호칭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11월 1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에서는 '헤어지겠다는 자식, 말려 vs 내버려 둬'라는 주제로 토크가 펼쳐졌다.

2017년 남편과 금혼식을 올린 강부자는 "요즘 가만히 보면 호칭에서 가장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부자는 "왜 남편보고 오빠라 그러냐. 오빠랑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사는 사람이 어딨냐. 부부니까 어느 정도 예의가 있어야 된다. 여보, 당신 등 얼마나 아름다운 말이 많다"며 "그래서 호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부자는 "어렸을 때 언니 친구네 집에 갔는데 그 언니는 늘 울고 바깥에 안 나왔다. 알고보니 이혼한 언니였다. 담배를 피고 입술도 빨갛게 바르는 언니였다. 난 '이 언니는 왜 맨날 찔찔 짜고 울까' 생각했다. 그땐 내가 9~10살 때였다. 그래서 '난 크면 입술 빨갛게 안 바를거야, 담배 안 필거야' 했다. 그땐 이혼하면 죄인 취급을 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강부자는 "근데 요즘 '두 번 이혼하고 두 번 결혼했어' 그래도 사회에서 다 받아주고 그러니까 물론 나쁜 건 아니지만 하여튼 그런 것 때문에 이혼 문화가 바뀐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부자는 "우리들 한참 결혼할 때 친정 어머니가 '죽어도 참고 살다가 그집 귀신이 돼야 한다'고 가르쳤다. 근데 요즘 어머니들은 '참을 것 없어. 수틀리면 와버려'라고 한다더라. 근데 참아야 한다. 결혼도 생각을 많이 해야 되고 이혼도 많이 생각을 해야 한다"며 "근데 난 요즘 우리나라 결혼 풍습을 보면서 어디서부터 문제가 있을까 생각했다. 너무 남자 생긴 것에 반해 결혼하는 게 아닌가 싶다. 하드가 중요한가 소프트가 중요한가, 날 먹여살릴 실력이 있는 사람인가 등을 봐야 되는데 그런 데만 눈이 트여 데이트할 때 300만원 월급 받는 사람이 500만원 받는 사람처럼 쓰면 안 된다. 남자는 사치스러운 여자인가 알뜰한 여자인가 봐야 한다"고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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