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방송사 연예대상, 이효리는 찬밥일까[손남원의 연예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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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참 대단하다.
이효리는 여기에 유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힘까지 갖추고 있다.
이효리의 본질과 매력을 꿰고 있는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그 다운 발상으로 얼마전 새 예능을 선보였다.
이 대목에서 김태호 PD는 최근 유튜브 채널 라이브를 통해 "얼마 전 쉬는 기간에 이효리가 한 달 정도 휴가로 캐나다에 갈 일이 있다면서 그걸 (김PD에게)영상으로 남겨줬으면 한다고 부탁해 같이 다녀왔다. 제목은 '캐나다 체크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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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 기자] 이효리는 참 대단하다. 걸그룹 핑클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핫’했다. 그 소녀가 이제 중년으로 접어들었다. 여전히 이효리는 이 시대 이 땅의 잇템이자 아이콘이다.
다른 가수 배우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스타 셀럽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누구나 톱스타는 될 수 있지만 톱스타라고 스타 셀럽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효리의 강점이 두드러진다. 무엇보다 인간미가 좋고 붙임성, 유머 감각 등이 뛰어나야 가능한 일이다. 이효리는 여기에 유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힘까지 갖추고 있다. 누가 입어도 아줌마 변신 가능한 ‘몸빼’조차 이효리가 입으면 새로운 패션이 됩니다.
그렇다보니 예능 PD들의 캐스팅 1순위 후보는 당연히 이효리다. 문제는 웬만한 섭외력으로는 꿈쩍도 안하고 아예 연락조차 힘들다는 것. 1차 관문을 통과하더라도 뻔하고 뻔한 컨셉으로는 이효리의 엄지 손가락이 아래로 내려간다. OK 사인 얻기가 하늘에 별따기처럼 힘든 대신에 그 보상은 확실하다.
이효리가 제주도에서 알콩달콩 사는 모습만 찍은 예능이 한동안 큰 반향을 일으켰다. ‘효리네 민박집’에서 설거지와 청소 돕겠다고 청춘 스타들이 앞다퉈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민박집이 있던 그 동네는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핫 플레이스로 떴다. 말 그대로 ‘이효리 신드롬’이다.
이효리의 본질과 매력을 꿰고 있는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그 다운 발상으로 얼마전 새 예능을 선보였다. 티빙 오리지널 ‘서울 체크인’이다. 제주도에 있으면 그 곳이 예능 성지인가 싶었는데 서울로 오니 또 이 곳이 예능 활화산이다. 제주도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것만으로도 콘텐츠가 되는 ‘스타’라니.
이 대목에서 김태호 PD는 최근 유튜브 채널 라이브를 통해 “얼마 전 쉬는 기간에 이효리가 한 달 정도 휴가로 캐나다에 갈 일이 있다면서 그걸 (김PD에게)영상으로 남겨줬으면 한다고 부탁해 같이 다녀왔다. 제목은 ‘캐나다 체크인’이다”고 밝혔다.
완전히 꿩 먹고 알 먹고인 셈이다. 휴가 가서 추억 영상 남기고 그걸로 또 효리의 예능 성지 목록에 캐나다를 추가할 게 분명하니까. 다른 예능인들이 부럽다고 될 일이 아니다. 장동건이 “니가 가라 캐나라”해줄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김태호 PD에 따르면 ‘캐나다 체크인’은 이효리가 입양 보낸 유기견을 만나러 가는 내용이다. 이효리는 휴가라고 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니 그의 유기견 사랑에 다시한번 가슴 뭉클해진다. 김 PD는 “이효리가 제주 유기견 센터에서 봉사도 하고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유기견)을 자라게 하려고 해외 입양을 보냈다. 본인이 정들었던 아이들을 보러 캐나다로 떠나서 캠핑카로 한 아이, 한 아이 만나러 가는 모습을 찍었다. 그게 어느 플랫폼에서 방송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자, 여기서 본론이다. 어디에 사는 것만으로, 어디에 가는 것만으로 예능 트렌드를 쥐락펴락하는 이효리가 연말의 방송사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수 있을까? 천만에 말씀이다. 공중파 방송 3사의 연예대상은 이름만 거창할 뿐 집안잔치에 불과하다. 이효리는 그들만의 리그를 무시한채 아마 캐나다에서 유기견들과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낼게다./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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