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노래하는 오은영, 제가 추구하는 모습이죠"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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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커요, 노래하는 오은영이 제 꿈이에요."
입담과 탁월한 공감 능력을 지닌 가수 나비가 '노래하는 오은영'을 꿈꾼다.
올해 남다른 한 해를 보낸 나비가 위로하는 곡 '봄별꽃'을 발표하며 또 한 발자국 내디딘다.
외롭고 힘든 세상 속에서 우리는 따스한 봄이고, 빛나는 별이고 예쁘게 피어날 꽃이라는걸 나비는 '봄별꽃'을 통해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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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내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커요, 노래하는 오은영이 제 꿈이에요."
입담과 탁월한 공감 능력을 지닌 가수 나비가 '노래하는 오은영'을 꿈꾼다. 올해 남다른 한 해를 보낸 나비가 위로하는 곡 '봄별꽃'을 발표하며 또 한 발자국 내디딘다.
나비는 11일 오후 6시 새 싱글 '봄별꽃'을 발표한다. '감사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정신없이 흘러가는 요즘이 가끔은 너무 힘들고 지쳐 서글퍼질 때도 있다, 그런 나에게 스스로 토닥이며 위로해주고 싶었다'며 '봄별꽃'을 만들었다고.
나비가 느낀 이 마음은 사실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다. 외롭고 힘든 세상 속에서 우리는 따스한 봄이고, 빛나는 별이고 예쁘게 피어날 꽃이라는걸 나비는 '봄별꽃'을 통해 노래한다.
지난 2월 출산 후 나비는 올 4월 곡 '날 보러 와요'를 발표했다. 이후 6월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WSG워너비 멤버로 괄목할 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본업은 물론, 거침없는 예능감까지 뽐내며 주가를 높였다.
올해는 나비의 가수 경력에 '터닝포인트'가 됐을 정도로 '전성기'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나비는 '봄별꽃'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다음은 나비와의 일문일답.
-'봄별꽃'을 소개해준다면
▶정동환씨와 같이 작업했다. 올 봄 '선물' 리메이크 하면서 친해졌다. 동환씨의 피아노 연주나 동환이가 하는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꼭 한번쯤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시간이 서로 맞아서 하게 됐다. 동환이 작업실에 가서 어떤 곡을 만들면 좋을까 하다가 밝은 곡을 하고 싶었다. 기존에 나비 하면은 발라드, 이별 노래, 고음 지르는 것들을 많이 좋아해서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그런 콘셉트로 가면 좋겠다 싶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솔직하고 진심을 담은 가사를 써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많은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가사는 나한테 하는 말이기도 하다.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지만 우울해지는 시간도 있는데 그럴때 잘하고 있어 괜찮아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이 노래를 듣는 분들도 위로가 되고 위안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봄별꽃'의 봄이 마음의 봄이다. 힘들고 그런 시기가 있어도 여러분의 계절이 항상 따뜻한 봄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진심을 담은 가사와 멜로디로 여러분들을 위로하고 싶었다.
-나비 스스로도 위로가 되고 있는지
▶부르면서도 힐링하면서 행복해진다. 계속 들어도 좋다. 잘 나왔다. 이런 리듬이나 분위기가 따뜻하고 편곡도 잘 해줬다. 동환씨를 좋아했지만 이번에 작업하면서 더 존중하게 됐다. 편곡적인 부분, 음악적인 부분이 뚝딱뚝딱 나오더라. 내가 믿고 의지하게 된다. 김민석이 부러웠다.
-'봄별꽃' 뮤직비디오 속 비주얼이 굉장히 다채롭다. 신경 쓴 부분이 있나.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기 엄마처럼 안보이고 싶었다.(웃음) 옆에서 많이 챙겨주고 그랬다.
-다이어트의 아이콘이지 않았나. 유지하고 있는지
▶유지를 계속하고 있다. 그 전에 밀가루를 진짜 좋아했는데 많이 끊었다. 고기나 채소, 현미밥으로 식단하면서 무리하지 않게 하니까 유지가 되더라. 일도 바쁘고 육아도 해야하고 하다보니까 살이 빠지지는 않지만 찌지는 않더라.
-'봄별꽃' 작업 시기는.
▶'놀면 뭐하니?' 이후부터 했다. 이전부터 곡을 받고 있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곡이 없었다. 고민을 하다가 동환씨랑 같이 곡을 쓰게 됐다.
-음원을 내는 시기가 월드컵과 맞물리게 됐는데 아쉽지는 않은지.
▶정신없이 살아서 월드컵인줄 몰랐다. 지금은 시기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1년 내내 전쟁이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노래를 들려드리려고 한다.
-올해 굉장한 한 해였고, 그 정점에 '봄별꽃'도 내게 된 느낌이다. 올해는 나비에게 어땠나.
▶진짜 정신없이 흘러갔다. 올 초 '선물' 내고 4월에 WSG워너비 오디션 연락을 받고 그때부터 준비해서 달려왔다. 정신없이 지나갔다. 운좋게 WSG워너비를 만나서 많은 분들에게 나를 알렸다. 다시 나를 알린 계기다. 다시 찾아온 봄이다. 다시 탄생하는.
-WSG워너비가 큰 계기가 됐나.
▶'선물' 작업을 하면서 새 앨범을 고민했었다. 준비하는 기간에 WSG워너비가 된거다. 원래는 더 봄에 준비를 해서 나왔어야 했는데 WSG워너비를 하면서 밀리게 됐다.
-'놀면뭐하니?' 출연으로 팬층이 두터워졌을 것 같다.
▶20~40대의 팬이 많았는데 '미스터트롯'으로 어르신들, WSG워너비로는 초등학생 팬들이 많이 생겼다. 신기하고 감사하다. 새로운 변화인 것 같다.
-WSG워너비로 발표한 곡 '보고싶었어'가 아직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함께 출연한 멤버들, MC들이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차트인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차트를 생각 안한지는 정말 오래됐다. 그 이후에 좋은 노래로 인사하고 싶다. 다시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아이 낳고 그러면서 다시 내가 노래할 수 있을까, 애 엄마를 누가 찾아줄까 했었다. 그 이후에 더 찾아주고 해서 기쁘다. 몸이 힘들기는 하겠지만 찾아가서 공연도 하고 싶고 다양한 콘텐츠도 찾아서 하고 싶다. 예능도 많이 하고 싶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조금 더 활발한 활동을 하려고 한다.
-WSG워너비로 노래를 원없이 보여줬다. 어땠는지.
▶감사했다. 주변에서 응원도 많이 해주고, 재석오빠도 잘하고 있다고 해줬다. 사실 처음에 갔을 때도 나만 아이 엄마여서 '여기 와도 되나?' 싶은 마음도 있었다. 다들 언니가 최고다 멋있다 얘기해줘서 자신감있게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너무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몇년 전, 노래를 안하고 싶었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은 정말 노래하는 것이 행복하다. 사람들 만나는게 행복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내년에는 토크 콘서트도 하고 싶다. 노래만 하는 콘서트는 그동안 많이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얘기를 나누면서 위로도 해주고 상황에 맞는 노래도 불러주면서 토크 콘서트를 하고 싶다. 노래하는 오은영 선생님같은 느낌을 주고 싶다. (오은영 선생님이) 롤모델이다.
-팀 활동은 처음이었는데, 큰 차이가 있나.
▶무대 위에 올라가는데 가수들은 기본적으로 뒤에서 떨림이 있지 않나. 그런데 팀이니까 의지되고 파이팅하는게 좋았다. 노래를 파트를 나눠서 부르다보니까 여유도 생기고 정말 좋았다.
-남편이 이번 노래에 대해 어떤 평가를 했나.
▶항상 남편은 너무 좋다고 한다. 응원을 많이 해준다. 노래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노래 계속 해라. 더 많이 도와주고 하겠다고 했다. 즐기다 오더라고 '나비답게 하라'고 많이 하더라. 남편이 육아를 더 많이 하는데 남편이 말라가고 있다.(웃음)
-육아와 병행이 힘들 것 같다.
▶아이가 아빠도 잘 따르고 할머니도 잘 따라서 다행이다. 일 끝나고 집에 가면 아이를 케어해야 하다보니까 쉽지 않기도 하고 아이한테 미안하기도 하다. 아이가 어린데 내가 옆에서 케어해줘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지만 엄마이기 이전에 나 자신도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야 하지 않나. 그래야 엄마 역할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말 계획은.
▶프로모션 하는 동안 열심히 인사를 드릴 것이고, 공연을 생각했는데 타이밍적으로 안맞아서 아쉽게 됐다. 내년에는 공연을 준비하려고 한다. 특별하고 거창한 것보다는 노래를 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직업이 가수일 뿐이다. 무탈하게 아무일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가슴 아픈 일도 많고 그래서 나도 엄마이다보니까 그런 것에 관심을 갖게 된다. 모두가 별탈 없이 잘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
-목표가 있다면.
▶오래 노래하는 사람이고 싶다. 중간에 슬럼프도 있었지만 15년간 꾸준히 노래를 하고 노래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은 나를 많이 아껴주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지 않나. 끝까지 오래 노래하고 싶다. 체력만 된다면 90살까지 노래하고 싶다. 1등 가수 이런게 아니라 친구처럼 같이 나이들어가고 같이 인생 이야기 하고 싶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하고 싶은게 있다면.
▶WSG워너비가 열심히 고생하면서 했기 때문에 시상식에 초대를 해줬으면 좋겠다. 열심히 준비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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