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CPI, 예상치 하회…"FOMC·한은, 긴축 속도조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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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미국과 한국 둘 다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월 대비로는 헤드라인 물가는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 0.6%를 하회해 지난달과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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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미국과 한국 둘 다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헤드라인(Headline) 물가와 근원(Core)물가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7%, 6.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시장 예상치 7.9%와 6.5%를 하회한 수치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헤드라인 물가 기준으로는 지난 1월 이후에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이며 지난 2월 이후로는 처음으로 보는 7%대 물가"라며 "헤드라인 물가는 지난 6월을 정점으로 4개월 연속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월 대비로는 헤드라인 물가는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 0.6%를 하회해 지난달과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물가는 0.3%로 시장 예상치 0.5%와 전월 0.6%를 모두 밑돌았다.
최 연구원은 "근원물가 중심의 물가 하방경직성에 대한 우려가 높았음을 감안할 때 근원물가 하락은 시장과 연준(연방준비제도, Fed) 모두에 긍정적인 재료"라며 "기존 예상대로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포인트) 인상을 통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최종금리(terminal rate) 전망치는 4.75%로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점차 가시화될 물가 지표의 둔화 때문"라며 "이번 10월 물가 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더 긍정적임을 감안해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역시 이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11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 역시 베이비스텝(25bp)으로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존 전망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심리가 살아나서 금융 여건(Financial condition)이 크게 개선될 경우 연준이 원하는 긴축 효과가 희석되면서 물가를 누르는 압력이 약해질 수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긴축과 관련된 연준의 톤이 더 강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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