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까다로운 조용필 허락받기까지‥"합격한 기분"[인터뷰②]

김노을 기자 2022. 11.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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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핑크 멤버 겸 배우 정은지가 가왕 조용필로부터 받은 위로를 떠올렸다.

정은지는 11일 공개되는 첫 번째 리메이크 앨범 '로그'(log)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은지는 특히 조용필의 리메이크 허락을 받는 것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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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정은지 /사진=IST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이핑크 멤버 겸 배우 정은지가 가왕 조용필로부터 받은 위로를 떠올렸다.

정은지는 11일 공개되는 첫 번째 리메이크 앨범 '로그'(log)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그'는 2020년 7월 '심플'(Simple)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발표되는 정은지의 솔로 앨범이자 첫 리메이크 앨범이다. 여기에는 '기록하다'라는 뜻이 담겨 여행과 같은 자신의 인생을 선배들의 음악으로 재해석하고 다시금 기록하고자 한 정은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정은지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첫 리메이크 앨범에 대해 "다시 한번 빌드업된 기분"이라며 "여러 가지로 올 한 해동안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건 거의 다 보여드렸다. 이번 리메이크 앨범을 통해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돼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버즈의 대표곡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 타이틀곡으로 결정됐고, YB의 '흰수염고래', 조용필의 '꿈',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정은지의 목소리로 재해석됐다.

가수 정은지 /사진=IST엔터테인먼트
정은지는 특히 조용필의 리메이크 허락을 받는 것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음악에 있어서 까다로운 조용필이기 때문.

이에 대해 정은지는 "'꿈'은 (조용필의) 허락을 받기까지 회사가 많은 노력을 했고, 상당 기간이 걸렸다. 타향살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이지만 본가가 부산이다 보니 20대 초반 낯선 환경에서 느낀 감정을 '꿈'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식구들도 허락까지 오래 기다렸던 곡"이라며 "'은지야, 됐대'라고 전화를 받았을 때 합격 전화를 받은 것처럼 '정말 됐대?'라고 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 이 곡이 나온 걸 보고 속으로 '됐다. 좋은 기회다'라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또 "다시 부르려고 들은 '꿈'은 공감하는 걸로 충분히 가사의 뜻을 전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원래 따뜻하게 부르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듣는 분들이 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둥글둥글 만들어서 부르는 편인데 이번에 '꿈'은 신스팝으로 좀 바꿔서 불러봤다"고 설명했다.

가수 정은지 /사진=IST엔터테인먼트
조용필에게 감정에 호소했다는 정은지. 조용필 역시 정은지의 타향살이 속 외로움에 공감했다는 전언이다. 정은지는 "선배님이 정말 많은 고민을 하신 것 같다. 막바지에 포기하고 있을 때 '함께 가실 수 있습니다' 하셔서 리메이크를 하게 됐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타향살이한 친구냐'고 물어보셨다더라. 아마도 진심을 담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신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본다"고 전했다.

조용필 뿐만 아니라 YB, 김종환, 고(故) 김광석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곡을 재해석하는 데 따른 부담감은 없었을까.

정은지는 "모니터 할 때마다 '이걸 검색해서 들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피하기가 싫었다. 원곡자 선배님이 들었을 때 창피하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작업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병행하며 녹음한 거라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면서 "저는 원래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편이고, 요령이 없다. 그런 걸 온몸으로 맞으면서 태풍속을 우비만 입고 가는 느낌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을 학창시절부터 새기고 살고 있다. 결국 지나갈 건데 어떻게 지내보낼지가 관건이니까 이번에도 계속 버텼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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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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