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에게로 떠나는 여행 [인터뷰③]

김노을 기자 2022. 11.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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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를 설명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그룹 에이핑크 멤버이자 배우 그리고 솔로가수, 10년을 기복없이 활동해온 정은지가 자신의 서른을 되짚었다.

여기에 YB의 '흰수염고래', 조용필의 '꿈',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정은지의 목소리로 재해석됐다.

최근 각자의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에이핑크 멤버들은 아직 정은지의 리메이크 앨범을 들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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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정은지 /사진=IST엔터테인먼트
정은지를 설명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그룹 에이핑크 멤버이자 배우 그리고 솔로가수, 10년을 기복없이 활동해온 정은지가 자신의 서른을 되짚었다.

정은지는 11일 공개되는 첫 번째 리메이크 앨범 '로그'(log)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그'는 2020년 7월 '심플'(Simple)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발표되는 정은지의 솔로 앨범이자 첫 리메이크 앨범이다. 여기에는 '기록하다'라는 뜻이 담겨 여행과 같은 자신의 인생을 선배들의 음악으로 재해석하고 다시금 기록하고자 한 정은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타이틀곡은 버즈의 대표곡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다. 여기에 YB의 '흰수염고래', 조용필의 '꿈',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정은지의 목소리로 재해석됐다.

정은지는 많은 고민을 거쳐온 지난 10년을 떠올리며 "계속 여행 중이다. 답을 생각보다 찾아내는 게 참 어려운 일이다. 부족함도 많이 느꼈는데, 녹음실에서 노래를 하는데 스트레스가 엄청 풀리더라. 고급 노래방 온 것처럼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밝혔다.

가수 정은지 /사진=IST엔터테인먼트
이어 "팬들과 오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감사하다"며 "나는 팬들의 반응을 예상하고 무언가를 하지는 않는다. 아이돌 그룹, 솔로 활동, 연기 활동을 하면서 서른에 리메이크 앨범을 낸 것과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된 것, 기다려주신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할 뿐이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각자의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에이핑크 멤버들은 아직 정은지의 리메이크 앨범을 들어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정은지는 "다들 바쁘다. 나보고 '언니 앨범이 나와요? 할 수가 있어요?'라며 바쁜 스케줄을 걱정해줬다. 특히 (윤)보미는 '은지야, 살아야 해'라며 비타민 한 상자를 보내줘 감동이었다"며 변함없이 돈독한 멤버 간 우애를 자랑했다.

정은지의 서른은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 그동안 활동 중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낸 것 같다는 그는 "한계치를 테스트하는 기간이었다. '내가 잘 지내와서 서른에도 활동을 잘했구나'라는 걸 가능성처럼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 "수록곡 중 '서른즈음에'를 녹음할 때 많이 울컥했다. 현재 내가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이다. 좋은 추억을 만나게 되는 서른이었다. 일 때문에 치인다고 생각했는데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정말 많고, 여러모로 단단해져가는 서른인 것 같다. 약속을 지키는 오늘이 왔다는 게 감격스럽다. 마흔즈음에도 나오면 좋겠다"며 환히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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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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