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에이핑크? 눈 앞에 두지 않아도 보고 들려"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에이핑크(Apink) 겸 가수 정은지가 멤버들과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은지는 최근 첫 번째 리메이크 앨범 '로그(log)'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그(log)'는 '기록하다'라는 뜻으로, 정은지가 여행과도 같은 인생을 선배들의 음악으로 재해석하고 다시금 '기록'한 앨범이다. 올해 서른을 맞이한 정은지의 서른 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정은지는 "멤버들에게 (미리) 안 들려줬다"며 "너무 바쁘고 하니까 나왔을 때 들으라고. 보미랑 초롱이는 또 '카피캣(Copycat)'이라고 유닛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멤버들 역시 미리 앨범을 들려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고. 정은지는 "'언니 앨범이 나와요?', '언니 앨범 할 수 있어요?' 애들이 이 리액션이었다"며 "보미는 또 나한테 비타민 한 박스를 보냈더라. '은지야 살아야 돼' 이렇게. 너무 감동받았다"고 뿌듯하게 자랑했다.
에이핑크는 2011년 데뷔해 벌써 12년 차를 자랑하는 대표 장수 그룹이다. 그런 에이핑크가 정은지에게 가지는 의미를 묻자 그는 "처음 목표가 장수돌이었다"며 웃더니 "이번에도 느꼈는데 의미가 없는 게 의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 사람들을 딱히 눈앞에 두지 않아도 보이고 들리는 것 같은 것. 단체 메시지를 하고 있으면 내 앞에서 떠드는 것 같다. 그런 기분이 드는 것 자체가 나한테 익숙한 존재구나 싶다"고 설명했다.
정은지는 "특정한 의미를 두지 않아도 계속 볼 사람들이라서 느낌이 또 다르더라. 오랜만에 단체 스케줄이 있어서 다 같이 밥 먹으면서 이야기하는데 매일 봤던 사람들 같이 이야기를 했다"며 에이핑크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하고 '언니 이때 이랬는데' 이런 게 툭툭 나오니까 그런 것도 좋더라. 햇살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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