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조용필 '꿈', 리메이크 어렵게 승낙받아…'기특하다' 생각해 주셨으면"[인터뷰②] 

공미나 기자 2022. 11.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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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리메이크 앨범을 내며 "선배 가수들에게 '기특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

정은지는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IST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리메이크 앨범 '로그'(log) 발매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리메이크 앨범에 대한 로망이 크게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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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지. 제공|IST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리메이크 앨범을 내며 "선배 가수들에게 '기특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

정은지는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IST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리메이크 앨범 '로그'(log) 발매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리메이크 앨범에 대한 로망이 크게 있었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리메이크 앨범 '로그'는 인생 선배들의 음악을 재해석하고 다시금 기록한 앨범. 앨범에는 버즈의 대표곡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포함해, '흰수염고래'(원곡 YB), '꿈'(원곡 조용필), '사랑을 위하여'(원곡 김종환), '서른 즈음에'(원곡 故 김광석) 등 세대를 초월해 사랑 받고 있는 명곡들이 정은지의 목소리로 재해석됐다. 정은지는 곡 선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다양한 선배들의 곡을 리메이크하며 원곡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냐는 질문에 정은지는 "원곡자 선배들이 리메이크 사실을 알고 계시지만, 제가 (MBTI가) I라서 선배들께 연락을 직접 못드렸다"고 했다.

여러 곡 중 가장 어렵게 리메이크 승낙을 받은 곡은 조용필의 '꿈'이었다. 정은지는 "조용필 선생님의 곡은 어렵게 리메이크 허락을 받았다"며 "리메이크를 허락해주실 때까지 기다렸다. A&R 팀에서 '은지야 우리 됐어'라고 전화를 받고 합격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간절하게 기다린 곡이었다"고 했다.

'꿈'은 부산 출신 정은지가 서울에 올라오며 외로움을 느낄 당시 많은 위로를 받은 곡이라고 한다.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곡인 만큼 자신도 이 곡을 리메이크해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었다고. 정은지는 "유독 녹음하면서 예전 생각 많이 났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정은지는 "나중에 조용필 선배님이 곡을 들으신다면 '이 친구 기특하군'이렇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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