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이영화, "'유부녀 스캔들'에 숨긴 子…심근경색으로 사망"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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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가 사망한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80년대 디바 가수 이영화가 등장해 과거 힘들었던 이야기와 남편 정병하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영화는 가수 데뷔 당시 아들을 숨겼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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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이영화가 사망한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80년대 디바 가수 이영화가 등장해 과거 힘들었던 이야기와 남편 정병하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영화는 데뷔 때 아들을 둔 유부녀였지만 이를 숨겼다고 말했다. 이영화는 "신문에 기사가 날까봐 조마조마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은 밝혀졌고 이영화는 무너지지 않고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남편이 레스토랑 사업을 실패하면서 당시 5억원의 빚을 졌고 결국 이혼 해 홀로 아들을 키웠다.
이영화는 "아들이 작곡 공부를 한다고 혼자 자취를 한다고 하더라. 반지하 방에서 밤새 무리해서 작곡을 하다보니까 몸이 안 좋은 상태였던 것 같다. 새벽에 전화가 와서 응급실이라고 해서 달려갔더니 벌써 우리 아들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심근경색이라는 병으로 갔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영화는 가수 데뷔 당시 아들을 숨겼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고 후회했다. 이영화는 "놀이공원 한 번 못 가볼 정도였다. 병원에서 아들 사망 소식을 듣는데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동생한테 한 번 가서 보고 오라고 했다"라며 "그때야 아들의 죽음이 와 닿더라"라고 눈물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이영화는 부모님이 안치해 있는 납골당을 찾았다. 영화는 "엄마가 당뇨로 고생하면서 제발 나가서 운동 좀 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내 말을 안 듣고 내 속을 썩이고 나 힘들게 하는 재미로 살았소 두 분은?" 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영화는 "우리 성만이 보이냐. 나는 성만이 사진도 못 보고 산다"라며 "엄마, 아버지 우리 아들 잘 보살펴 주세요"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영화의 부모님은 아들의 사망 후 얼마 안 돼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정병하는 오열하는 이영화를 다독였다.
이영화는 "내가 이 사람을 안 만났다면 항상 슬픔에 잠겨 있을 것 같다. 남들이 너는 왜 그런 사람이랑 사냐고 욕할지 몰라도 나한테는 너무 고맙고 나한테는 귀인이다"라고 남편 정병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이영화는 남편 없이 홀로 외출에 나서 가수 옥희를 만났다. 옥희는 "네가 결혼했다는 얘기는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옥희는 "아들이 하늘나라 갔다는 얘길 들었는데 어떤 위로의 말도 할 수 없었다"라며 "세월이 약이라지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영화는 "지금도 생각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밖에 나갔다 온다"라며 "옛날 생각 때문에 공황장애가 오니까 남편이 공기 좋은 곳으로 데리고 다니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옥희는 나이들수록 이야기를 많이 해야한다며 이영화의 밝은 일상을 응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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