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큰 폭 둔화…뉴욕증시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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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진행 : 강산 / 출연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 소비자물가가 전달대비 대폭 하락했습니다. 좀처럼 떨어지지 않을 것 같던 물가가 드디어 안정화 신호를 보이는 걸까요? 중간선거의 예상외 결과에 기운이 빠졌던 뉴욕증시가 오늘(11일) 기분 좋게 급등했습니다. 강달러 역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경제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물론 추세적 흐름이라고 말하기엔 아직 시기상조긴 합니다.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글로벌 시장 짚어보겠습니다.
Q. 뉴욕증시가 폭등했습니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차지해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거라는 시장의 예상이 있었지만 예상외로 고전했는데요. 그런데 오늘 물가 둔화 신호가 잡혔습니다. 물가가 하락세를 보이던 중 반가운 신호인데요. 그동안 중간선거 이후 증시가 랠리를 보여왔는데 이 흐름을 타고 이번에도 그럴지 관심이 높습니다. 먼저 뉴욕증시 흐름 어떻게 보시나요?
- 뉴욕증시, 10월 CPI 발표에 팬데믹 이후 '최고 랠리'
- 다우, 전 거래일 比 3.70%↑…2020년 5월 이후 최대 폭
- 나스닥, 7.35% 폭등…개장 직후부터 5% 폭등 기미
- S&P500·나스닥 상승 폭,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대
- 뉴욕증시, 오랜만에 부는 'CPI 훈풍'…투자자들 '환호'
- 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아래 '뚝'…시장 격한 반응
- 역대 미 중간선거, 뉴욕증시 호재 작용…월가 기대↑
- 역대 중간선거 포함 4분기~이듬해 2분기까지 초강세
- 올해 연준 공격적 긴축·경기침체 우려 등 변수 공존
- 전문가 "오늘 아침 시장의 열광은 다소 오버액션" 평가
Q. 미국 소비자물가의 앞자리 수가 바뀔까가 관건이었는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여전히 고물가이긴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무엇보다 그동안 실책론에 휩싸였던 연준이 한숨 돌렸을 거라 보입니다. 올해 마지막 FOMC에서 긴축 속도도절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 미 10월 CPI 전년 比 7.7%↑…올 1월 이후 최소 폭 상승
- 근원 CPI 전년 比 6.3%↑…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 하회
- '고공행진' 미 인플레이션, 드디어 '속도 줄이기' 시작?
- 연준, 잇단 공격적 금리인상 단행…다소 '숨통' 전망
- 에너지 물가, 최근 3개월간 하락세 후 오름세 전환
- 식료품 물가, 전년 比 10.9%↑…전달 대비 다소 둔화
- 주거 비용 큰 폭 오름세…CPI 상승분 절반 이상 차지
- 중고차·의류·의료비 진정세…근원 CPI 상승 폭 제한
- 시장, CPI 발표 후 12월 FOMC 금리 0.5%p↑ 관측
- CME페드워치, 12월에 50bp↑ 전망 56%대→80.6%
-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최종금리 5% 하회 전망
- 바이든, 소비자물가 둔화에 "인플레 통제 진전" 평가
- "단 한 번의 발표일뿐"…전문가들, 피벗 기대감 경고
Q. 시장 일각에서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가져갈 경우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진 중인 재정정책에 제동을 걸고 물가 상방 압력이 완화될 거라는 기대감도 있었는데요. 공화당이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이기더라도 압도적 다수당은 아닌 만큼 한두 명 이탈하더라도 민주당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쉽지 않으니 상황이 녹록진 않아 보입니다. 당분간 재정지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 압승 없었던 공화당, 하원 장악…상원 막판까지 접전
- 민주 예상외 선전…낙태금지법으로 '레드웨이브' 방어
- 길어지는 美 중간선거…상원 승부 '조지아 결선' 관건
- 공화, '하원 다수당' 승리…바이든 경제정책 제동 예고
- 탄탄한 고용시장에도 고물가·고금리 속 효과 상쇄
- 물가·유가 대응 유지 전망…정부 부채 한도 협상 관건
- 공화 "정부 지출 정책 되돌린다"…재정 결정 난항 전망
- 노무라 " 경기침체 시기, 재정적 부양 부족해질 수도"
Q. 탄탄한 고용시장도 연준 입장에서는 고민입니다. 지난주 발표된 비농업 일자리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지난주 실업청구건수도 다소 등락이 있긴 해도 안정적인 모습인데요. 고용주들은 여전히 일할 사람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난달 임금 상승률 아주 소폭이지만 둔화했고 실업률 역시 소폭 높아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긍정 신호로 읽기도 해요. 전문가들은 임금이 더 낮아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요?
-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빅테크 잇단 감원 속 7천 건↑
- 2019년 때와 비슷한 수준…실업자 증가세 속도 전망
- 미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 26.1만 증가…예상치 상회
- 임금, 전달 比 0.37% 상승…실업률 3.7%, 상승 전환
- 빠듯한 고용시장, 실업률 상승 폭 둔화에 상반된 신호
- 탄탄한 고용에 긴축 고삐…당분간 긴축 기조 유지 시각
- BoA "연준, 뜨거운 고용시장 냉각시킬 어려운 임무"
- 연준, 공격적 금리 인상…"유럽보다 심각한 침체 우려"
- 美 경제 "명백하게 과열" 평가…견조한 임금 증가율 지적
- BoA, 실업률 2% 상승 필요성 주장…"연준 통제해야"
Q. 어제(10일) 코스피는 뉴욕증시 급락 여파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2,400선은 지켰는데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 유입 전환도 눈에 띕니다. 영국 등 유럽 금융시장과 물가가 불안한데다 우리나라 주식이 저가라는 인식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증시 어떻게 보시나요?
- 코스피, 美 CPI 발표 앞두고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
- 외인·기관 매도에 2,400선 '턱걸이'…2,402.23 마감
- 개인 2,383억 '사자'…기관 1,582억·외인 1,171억 '팔자'
- 원·달러 환율, 전 거래일 比 12.7원↑ 1,377.5원 마감
- 10월 외국인들, 국내 증시서 4조 원 가까이 순매수
-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 2억 8,000만 달러 순 유입 전환
- 지난 2월 18.6억 달러 유출…5개월 연속 순 유출 기록
- 한은 "저가 매수세 유입 영향…전기·전자 업종 중심"
Q. 전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강달러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입니다. 물론 요 며칠 새 달러 추이가 추세적 하락으로 보기엔 다소 이른감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더 큰 우려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입니다. 그동안 금융당국이 달러 방어를 위해 적극 나섰는데,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시나요?
- 미 중간선거 결과·CPI 전망 등에 달러화 강세 '주춤'
- 달러화, 지난달 21일 1439.8원 '고점' 이후 등락 거듭
- 달러화, 7주 새 최저로 급락…"약달러 전환은 시기상조"
- 달러화 강세 잠시 '주춤'…여전히 짙은 '외환포비아'
- 외환보유액, 올 400억 달러 이상 감소…4,000억 선 '위태'
- '심리적 마지노선' 4,000억 달러 '위태'…올 400억 이상↓
- 강달러에 여전한 환율 변동성…무역·경상수지 우려 수준
Q.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레고랜드 사태에 이어 흥국생명 콜옵션 미이행 번복 등 단기 채권 시장에 충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AAA급 한전채로 인해 일반 회사채 인기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기업들의 돈맥경화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나섰지만 단시간내 해결될 상황은 아닌듯한데요. 채권시장 분위기 어떻게 보시나요?
- 레고랜드 사태부터 흥국생명 콜옵션 미이행 번복까지
- 국내 채권시장 혼란…정부, 자금시장안정 추가책 임박
- 4대은행, 한전에 2조 대출…채권시장 교란 차단 안간힘
- 채권시장 '블랙홀' 된 한전채…풀리지 않는 '돈맥경화'
- 한전, 올 세 차례 요금 인상에도 적자…채권 과다 발행
- AAA급 한전채 과다, 다른 회사채 외면받는 '구축효과'
- 기업들 자금 조달 어려움…한전채 發 시장 유동성 압박
- 한전, 상반기 적자 규모 14.3조…올해 최대 40조 전망
- 채권금리 오르고, 자금조달 막히고…채권시장 향방은
Q. 내년 전 세계 경제 전망은 어둡습니다. 우리나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2.4%로 제시했는데요. 앞선 전망보다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우리뿐 아니라 국제기관들이 줄줄이 내년 경제 성장률을 낮춰잡고 있는데요. 어려운 시기입니다. 투자 포인트와 함께 유념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KIEP,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3.6%→2.4% 하향 조정
- 전 세계 금리 인상에 민간 빚 부담…전쟁 위기도 고조
- KIEP "긴축과 파편화 속 경기 회복이 억눌렸다" 평가
- 미·유로존·영 등 주요 선진국 매우 낮은 성장세 전망
- 주요 선진국 성장 둔화에 한국 경제 성장 여력 소진
- 수출 중요한 韓, 해외수출 감소…내년 1.8% 성장 전망
- 점점 강해지는 경기침체 신호…향후 투자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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