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둔화에 국채 랠리…수익률 13년래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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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수익률(금리)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입어 10년 넘게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그리며 미끌어져 내려갔다.
10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5분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3bp(1bp=0.01%p) 추락해 3.811%를 기록했다.
8% 수준의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미국에서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8% 밑으로 내려온 것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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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국채수익률(금리)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입어 10년 넘게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그리며 미끌어져 내려갔다.
10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5분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3bp(1bp=0.01%p) 추락해 3.811%를 기록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2009년 이후 최대다.
연준 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의 국채수익률은 29bp 밀려 4.33% 수준으로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시장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재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급락하면 가격은 급등한 것이다.
지난달 CPI가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7.7% 올랐는데 이는 9개월 만에 최저다. 8% 수준의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미국에서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8% 밑으로 내려온 것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마침내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확신이 생기며 금리 인상압박도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다음달 금리인상을 0.75%가 아니라 0.5%로 더 확신했다.
인베스코의 알레시오 드 롱기스 글로벌 자산배분 본부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제 시장이 금리인상의 효과를 보기 시작할 수 있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과도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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