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정무적 책임도 따지겠다" 달라진 발언..이상민 장관 겨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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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법적 책임 뿐 아니라 정무적 책임도 따질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앞선 7일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에게 제기되는 책임론과 관련해서 "엄연히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사람한테 딱딱 물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냥 막연하게 다 책임지라는 건 현대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정확하게 가려달라"고 이상민 장관 '경질론'에 대해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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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법적 책임 뿐 아니라 정무적 책임도 따질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일 참모들에게 “지금은 국가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번 사태의 원인과 법적 책임을 규명하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그런 뒤 필요하다면 정무적 책임도 따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앞선 7일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에게 제기되는 책임론과 관련해서 “엄연히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사람한테 딱딱 물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냥 막연하게 다 책임지라는 건 현대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정확하게 가려달라”고 이상민 장관 ‘경질론’에 대해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랬던 윤 대통령이 ‘정무적 책임’을 처음 언급한 것은 참사의 직접적 원인과 법적 책임 규명 후 경찰 사무를 감독하는 행안부 장관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또 윤 대통령은 “왜 경찰이 현장에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며 용산경찰서장 등 일선 경찰들의 직무 태만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러나 일선 경찰에서 “왜 실무자에게만 책임을 묻느냐”는 불만이 나오고, 여당 내에서도 이 장관 경질론이 제기되면서 윤 대통령 측 입장에도 변화 조짐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적 없다”고 사퇴설을 일축한 바 있다.
이 장관은 7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나”고 묻자 이같이 답변했으며, 대통령실과 사의 표명과 관련해 의논한 적 있는지를 묻자 ”없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주어진 현재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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