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14일 첫 대면…"대북 문제도 주요 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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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다음 주에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타이완 문제 등 양국 현안 외에도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 문제도 주요 의제가 될 걸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특히, 북한 문제도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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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다음 주에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타이완 문제 등 양국 현안 외에도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 문제도 주요 의제가 될 걸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오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대면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화상과 전화를 통해 5차례 접촉했던 바이든과 시진핑,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는 건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분쟁이 아닌 경쟁을 원한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각자 양보할 수 없는 선을 분명히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각자의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펼쳐 놓고, 시진핑 주석이 중국의 핵심 국익이라고 믿는 것과 제가 미국의 핵심 국익이라고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이해하는 논의를 할 것입니다.]
대중국 기술 수출 통제 등 경제 분야를 비롯해 타이완 문제 같은 양국 간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백악관은 특히, 북한 문제도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도 잇따라 열려 대북 도발 대응책을 집중 논의할 계획입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정상과도 양자, 삼자 회담을 열고,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백악관은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핵실험과 함께 장거리탄도미사일 도발 가능성도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경계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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