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노을 “20주년은 기적, 박진영·방시혁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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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데뷔해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그룹 노을(강균성, 전우성, 이상곤, 나성호)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이들은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주변의 도움 덕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해서 음악으로 대중과 만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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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상곤은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가수라는 직업 특성상 20년 동안 매일 일을 하지는 않으니까 크게 와닿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20주년’이라는 숫자가 주는 중압감이 있는 것 같다. 운이 좋게 좋은 분들을 만났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서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또 전우성은 “흘러오다 보니까 20주년이 된 듯한 느낌이 있다. 40주년, 50주년 하려면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처럼 건강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강균성은 “돌아보면 당연한 것이 없고 기적 같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신 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20년 동안 그 자리에 있어줘서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20년간 어떤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냐고 묻자, 나성호는 “우선은 박진영에게 너무 고맙다. 저희 팀이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서포트를 받고 시작을 안 했으면 지금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또 5년 만에 컴백 했을 때 ‘그리워 그리워’라는 좋은 곡을 써준 작곡가에게도 고맙고, 저희가 연습생일 때부터 많이 챙겨준 방시혁 프로듀서에도 감사하다. 그간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노을 음악이 가진 힘이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나성호는 “댓글 같은 것을 모니터 하면 ‘4인 4색’이라는 말이 나온다. 멤버 개개인이 자기 색깔이 있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같이 노래를 하지만, 그 안에서 조금씩 자기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 저희가 가진 개성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우성은 “4인 4색인데 음악적인 성향이 비슷하니까 그게 시너지가 되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했고, 이상곤은 “저희가 애초에 친구가 아니고 오디션을 통해 한 명씩 뽑아서 팀을 만든 것 아닌가. 이렇게 색깔이 맞고 음악을 공유하는 마음이 통한다는 것이 기적인 것 같다”면서 미소 지었다.
20년간 ‘롱런’ 했다는 것은 그 시대의 주류 리스너들을 제대로 공략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 음악 시장의 주류 리스너들은 바로 MZ 세대다. 노을의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가 아닌 이들에게도 통하는 음악을 하기 위해 멤버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강균성은 “최근에 중, 고등학생들을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 저희 얼굴은 모르지만 노래는 다 알고 있더라. 그때 ‘이 친구들이 아이돌도 좋아하지만 발라드 감성도 듣고 싶어 하는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MZ 세대의 귀와 감성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음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전우성은 “음악 시장의 트렌드가 계속 변하지 않나.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저희 색깔을 가지고 가되 ‘오래돼서 올드하다’라는 느낌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이 신경 쓰고 있다”라고 부연했다.(인터뷰②에 계속)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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