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이영화, "조폭출신·영화 '친구' 실제 보스 남편과 재혼? 내게는 귀인"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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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가 조폭 출신 남편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80년대에 활동한 원조 디바 가수 이영화가 재혼한 남편 정병하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영화는 영화 '친구'의 실존인물로 알려진 정병하와 재혼했다고 밝혔다.
이영화와 정병하는 형님 부부의 도움을 받아 모종을 심으며 농사 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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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이영화가 조폭 출신 남편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80년대에 활동한 원조 디바 가수 이영화가 재혼한 남편 정병하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영화는 영화 '친구'의 실존인물로 알려진 정병하와 재혼했다고 밝혔다. 이영화는 "자기를 만났을 때 내가 정말 아픔이 있었을 때다. 자기를 만나기 전에 세상 살 맛이 안나서 애 따라가려고 했다. 지금 와서는 내가 자기를 안 만났으면 극단적인 선택이나 힘든 생활을 하고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편 정병하 역시 그렇다고 공감했다.
이영화와 정병화는 현재 집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화는 "사실 이곳이 우리가 노후에 살 집이라서 직접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부는 귀촌을 꿈꾸고 하루라도 빨리 살고 싶은 마음에 직접 리모델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영화와 정병하는 형님 부부의 도움을 받아 모종을 심으며 농사 일을 시작했다. 과거 정병하는 어둠의 세계에 몸담고 있었다. 정병하는 "싸움하는 게 재밌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살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형님은 "이제야 인간이 돼서 착하고 어질다"라고 말했다.
정병하는 이영화를 만나고 180도 달라졌고 완전히 손을 씻었다고 말했다. 정병하는 "청와대 경호원이 되겠다고 꿈을 키웠다"라며 "고등학교 졸업하는 날 남포동에서 거기 있는 사람들이랑 시비가 붙어서 내 친구가 많이 맞았다. 그걸 말리다가 내가 두드려 팼다. 경찰서에 가게 됐고 청와대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에 좌절했다"라며 어둠의 세계에 들어갔던 계기를 밝혔다.
과거 정병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친구'의 실제 보스. 정병하는 이영화를 만난 후 종교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병하는 과거 범서방파 조직원이었지만 현재는 목사가 된 후배를 만났다.
후배는 "친구 영화에서 장동건 역할이 형님이 키운 동생이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정병하는 "내가 참 아끼는 동생이었다. 매일 찾아오던 동생이 어느 날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영화는 재혼 후 얻은 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영화는 "딸이 이번에 아기를 낳았는데 너무 예뻐서 다 사주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화는 "아기 낳을 때도 서울까지 갔다가 못 봤다. 이번에도 아기 폐렴 걸렸다고 해서 못 가고 있다. 언제 볼 수 있을까"라고 안타까워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화는 재혼 후 남편의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영화는 공연 할 야간 업소를 찾았다. 정병하는 "여기 사장님이 나하고 가까운 친구다. 우리 영화씨에게 노래 한 번 해달라고 해서 노래를 부르러 왔다"라고 말했다.
이영화는 "잊혀져 간다는 게 참을 수 없었는데 요즘은 참을 수 있게 됐다. 무대를 가리지 않는다. 그 분들은 예전에 화려했던 내 모습을 떠올리면서 노래를 들어주시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화는 최근 고관절 수술을 받았고 수술 당시 생사를 오갔다고 말했다. 이영화는 "다리 수술을 하면서 쇼크가 왔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 그때가 쇼크로 들어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병하는 "내가 여보 불렀는데 대답이 없었다. 흔들어도 못 깨어나더라. 심장 박동기에 의사들 오니까 그때 눈을 떴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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