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전종서 “역대급 짧고 굵게 촬영…에너지 확 쏟아 부었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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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의 주역인 진선규(45)와 전종서(28)가 입 모아 외친 한 마디다.
여기에 두 사람은 6부작 내내 각각 빨간색 사각 팬티와 몸에 꼭 끼는 교복만 입고 등장한다.
주요 장면을 '원테이크'(촬영을 끊지 않고 한 번에 찍는 방식) 기법으로 진행했고, 현장에서는 좀처럼 겪기 힘든 일들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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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응원 듣고 난생 처음 사명감
웅덩이에 풍덩, 내내 젖어있었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 주역 전종서
전종서가 전날 새벽에 SNS 계정으로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 하나를 소개했다. 피 튀기고, 욕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극중 박주영 캐릭터를 보고, “왠지 모를 희망을 느꼈다”는 말을 “평생 못 잊을 것”이라고 감격해했다.
“난생처음 사명감까지 들었어요. 내가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니! 정말 열심히 살고,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거 있죠. 주변에서 매일 재미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와, 정말 핫하네’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토록 쾌감을 좇고 솔직한 드라마가 대중에게 통한다는 사실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무척 기뻐요.”
사실 드라마는 희망과는 거리가 멀지만, 생존을 갈망하는 그의 독기 어린 눈빛이 시청자의 마음마저 움직인 듯하다. 극중 성매매 여성으로 가장한 장기밀매 조직원인 그는 지진이나 다른 조직원들과의 마찰 등으로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맞지만 임기응변과 거짓말을 발휘해 살아남는다.
“제게는 유머가 가장 중요해요. 슬픔이나 폭력 안에도 나름의 재미나 유머가 있다고 믿어요. 그런 유머를 부각해 시청자에게 전하는 게 제 역할이죠. 그게 연기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해요.”
6부작 드라마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두 달여 만에 촬영했다. 그는 “지금까지 촬영한 작품 중 가장 짧게 촬영했지만 체력적으로는 가장 고된 작품”이라며 웃었다. “초반에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후 웅덩이에 빠진다는 설정이 있어요. 거의 모든 장면에서 의상이 젖어있어야 했죠. 정말 추웠어요. 다른 무엇보다 ‘오늘도 다 젖겠지’라는 걱정이 제일 컸을 정도였다니까요. 그래도 다행인 건 짧고 굵게 촬영해 에너지를 확 쏟아 부을 수 있었어요.”
원작은 연인인 이충현 감독이 2015년 만든 동명의 단편영화다. 원작의 내용에 지진을 핵심으로 하는 ‘콘크리트 세계관’을 덧붙였다. 전종서는 “원작자인 이 감독마저 정말 재미있다며 ‘팬’을 자처했다”는 드라마가 시즌2로 뻗어나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 시즌2가 나올 거라 믿어요. 아직 결정된 건 하나도 없지만 지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어디로 갈지 궁금하고, 이들의 이야기가 분명 색다른 재미를 자아낼 거라 확신합니다. 당연히 그 ‘세계관’에 반드시 합류하고 싶어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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