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소속사 압수수색, '횡령 의혹' 前 연인 수면 위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경찰이 연예기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압수수색한 가운데, 배경을 두고 소속 배우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가 거론되며 화두다.

10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은 정오쯤부터 오후 5시까지 약 5시간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연예기획사를 압수수색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터라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물론 이번 압수수색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소속 배우 박민영과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전 연인 강 씨와 관련된 사안이 아니냐라는 추측이 제기되며 화제를 모았다.

강 씨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관계사 대표이사의 친오빠로, 빗썸 관계사에 대한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피의자다.

앞서 그와 관련된 상장사 3곳이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어 이번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압수수색 역시 연관 지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강 씨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초록뱀미디어의 원 회장과 밀접한 사업 파트너라는 점 역시 근거다. 초록뱀미디어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또한 내부 경영 문제라는 의견도 있어, 과연 그 배경이 무엇일지 지대한 관심이 쏠린다. 현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압수수색 관련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그 가운데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최근 강 씨를 출국 금지하고 소환 시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가 친동생과 회삿돈 횡령 과정에서 공모했는지 살펴보기 위함이다.

한편 박민영은 지난 9월 강 씨와 열애설이 불거지자 "이미 이별한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에게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 역시 강력히 부인한 바다.

하지만 박민영의 친언니가 빗썸 관련사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큰 논란을 낳았다. 친언니는 동생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곧장 사의표명을 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에는 박민영을 비롯해 윤여정, 이서진, 이승기, 가수 이선희 등이 소속돼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DB, 후크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배우 박민영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