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물가 상승률 '주춤'…금리 인상 속도 늦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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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주춤해졌습니다.
10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한 해 전에 비해 7.7%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소비자 물가가 매달 8% 넘게 올랐던 걸 놓고 볼 때 상승률이 상당히 둔화한 겁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등을 뺀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6.3% 오르는 데 그쳤는데, 지난달 이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6.6% 올라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많이 안정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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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주춤해졌습니다. 7.7% 올랐는데,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게 오른 걸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0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한 해 전에 비해 7.7%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적게 오른 것으로, 7.9%였던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최근 소비자 물가가 매달 8% 넘게 올랐던 걸 놓고 볼 때 상승률이 상당히 둔화한 겁니다.
한 달 전 소비자 물가와 비교해도 0.4% 오르는 수준에 그쳐 시장 전망치 0.6%를 밑돌았습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등을 뺀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6.3% 오르는 데 그쳤는데, 지난달 이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6.6% 올라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많이 안정된 겁니다.
특히 국제 유가가 오르는 등 최근 에너지 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는데도, 의료비나 중고차 가격 등이 떨어지면서 물가 안정에 기여했습니다.
최근 급등하던 식료품 가격도 다소 진정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물가 오름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습니다.
다음 달 있을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5번 연속으로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은 오늘 물가 발표 이후 급격히 0.5% 포인트 올리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는 쪽으로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기대감에 오늘(11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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