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개든 코로나19… 시즌 중단 악몽이 떠오른다[수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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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에 또 불청객이 찾아왔다.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전을 앞둔 한국전력은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한국전력 선수단은 이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섰다.
남녀부 다른 팀들도 언제든 한국전력과 같은 선수 확진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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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코트에 또 불청객이 찾아왔다.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전을 앞둔 한국전력은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하승우 서재덕 공재학 이지석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전력 선수단은 이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섰다. 팀내 확진자 발생으로 선수 뿐만 아니라 구단 관계자들도 방역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양새였다.
선수들이 마스크를 낀 채 경기를 치르는 것은 코로나가 휘감았던 지난 두 시즌 간 흔히 볼 수 있었던 장면. 하지만 올해부터 서서히 방역 빗장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선수들은 비로소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듯 했다. 이런 가운데 다시 선수단 확진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는 5만5365명이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확진자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 남녀부 다른 팀들도 언제든 한국전력과 같은 선수 확진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V리그는 2019~2020시즌 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각 팀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규리그가 중단됐다. 여자부는 결국 봄 배구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고, 남자부는 일정을 단축해 겨우 완주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감염자 숫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한국전력 사태로 V리그엔 다시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각 구단에 코로나19 검사 예정은 없다"라고 답변했다.
지난 시즌 최소 엔트리는 12명이었지만 올 시즌은 기준이 완화돼 출전 명단에 6명만 있어도 경기를 할 수 있다. KOVO 관계자는 "불완전 팀이 아니라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불완전 팀은 6명 미만인 상황을 가리킨다"라며 "포지션 상관 없이 출전 선수 명단에 6명 이상이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원=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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