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감옥 갇힐 수도 “김민재 지키기 돌입했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나폴리가 김민재 지키기에 혈안이다.

올 시즌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후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9월 세리에A 이 달의 선수상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쿨리발리 대체자로 팀에 합류했지만, 쿨리발리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지웠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김민재는 각종 통계 매체에서 꼽은 올 시즌 세리에A 최고 센터백에 이름을 올렸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 꼽은 올 시즌 세리에A 베스트 11에도 뽑혔다. 평점 7.3점의 김민재는 수비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포포투가 선정한 최고의 센터백 TOP 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민재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다수 빅클럽들이 주시 중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온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천만 유로(약 692억원)로 알려져 있다. 바이아웃은 2023년 7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효력이 발생한다. 단 이탈리아 내 클럽이 아닌 해외 구단만 김민재를 바이아웃으로 영입할 수 있다.

즉 2023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김민재 이적료로 5천만 유로를 지불하는 팀은 경쟁 없이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나폴리는 김민재 바이아웃을 없애려는 작업에 착수했다. 김민재의 연봉을 올려주고, 바이아웃을 삭제하거나 금액을 올리는 형태다. 물론 이 과정에는 김민재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를 두고 이적시장 전문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줬다. 물론 그의 전임자가 칼리두 쿨리발리였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놀라운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고, 나폴리는 김민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 매체에서 보도하는 대로 김민재가 나폴리와 재계약에 동의하는 대신 바이아웃을 삭제하게 되면 다음 시즌에도 나폴리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나폴리 수뇌부의 특성 상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기에는 수많은 난관이 예상되기에 김민재가 바이아웃 삭제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미 김민재는 여러 잉글랜드 탑클럽들의 타깃으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