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나비 "임영웅이 격려, 데뷔 15년 터닝포인트…유재석·지코와 협업했으면"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나비가 동료 스타 임영웅, 유재석, 지코를 언급했다.
나비는 최근 서울 마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미스트롯2' 당시 임영웅이 격려 해줬다"라며 "유재석, 지코와 협업해 보고 싶다"라고 했다.
2008년 싱글 '아이 러브 유'로 가요계에 데뷔한 나비는 데뷔 15년 차를 맞았다. 그는 그간의 시간을 돌이키며, 터닝포인트가 된 당시를 '미스트롯2'과 '놀면 뭐하니?'에 나간 순간을 꼽았다.
2020년 TV CHOSUN '미스트롯2'이 방송된 당시, 발라드 여제 나비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나와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임신 중에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눈길을 끈 바다.
나비는 "그때도 많은 고민을 했는데, 제작진의 섭외가 장난 아니었다. 세 달을 고사를 했었다. 제가 트로트를 했던 사람도 아니고, 욕만 먹을 것 같고 자신이 없었다. 그때 음악적으로도 고민이 많을 때였고 코로나19가 한창인 시기였다. 뱃속 아이도 있었고, 고민을 하다가 '아이랑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추억도 만들면 어떨까'하는 마음으로 나갔다"라며 말했다.
이 도전에 힘을 준 사람은 임영웅이었단다. "그때 고마웠던 사람이 임영웅 씨다. 제 아는 동생의 친한 지인이었다. 그렇게 통화를 하게 돼서, 트로트에 대해서 물어봤다. 임영웅 씨가 '누나 편하게 해라. 원래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이니, 즐기면 될 것 같다'고 격려를 해줬다"는 나비는 "그 이후에도 만나면 서로 응원해주고, 연락을 가끔씩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힘을 얻었다는 나비는 "전문 트로트 가수는 아니었지만, 경연하는 동안 해내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 지금 생각해 보면 잘해냈던 것 같다. 뱃속에 아이도 있었는데, 열심히 해보려고 했던 그때가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다.그때 두려움을 깨고 한 발짝 나아가려고 했다"고 떠올렸다.
올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진행한 여성 보컬 프로젝트 WSG워너비로 활약한 일화도 들려줬다. 이 역시도 자신의 터닝포인트가 됐다는 나비다.
"원래 그룹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는 나비는 "물론 솔로 가수로도 좋은 부분도 많지만, 외로운 것들이 있다. 그런데 이제는 의지하는 친구들이 생기니, 새로운 영감도 얻고 다양한 장르를 부를 수 있었다. 너무 재밌더라. 음악적 스펙트럼과 도전하는 분야도 넓어진 것 같았다"라고 짚었다.
'미스트롯2',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복면가왕' 등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무섭고 두렵다. 베테랑 가수라도 심사를 받고 평가받는 게 두렵고 긴장되고 떨린다. 그래도 외국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해야 한다면 할 것 같다. 글로벌하게 가서 아리아나 그란데와 맞짱 떠보겠다"라며 웃었다.
'미스트롯2' 출전 당시, 활동명에 대한 고민도 있었단다. 나비는 "그때 본명으로 나갈까 생각했었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할 때 곤충이 먼저 나와서 '가수 나비'라고 친다. 처음에는 곤충 이름이라 별로 마음에 안 들었다. 나비는 여리여리하고 부러질 것 같은데, 사실 제 성격은 불나방이다. 지금은 나비로 많이 알아주셔서 활동명이 너무 좋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조혜련 언니가 '아나까다' 하는 거 너무 멋있다. 형준이와 대준이 코드도 좋아한다. 노래는 좋은데 가사가 비급 감성인 것을 좋아한다. 그런 느낌으로 불나방이라는 부캐를 하면 좋을 것 같다. 계속 새로운 것 하고 싶다"고 바랐다.
또 곤충 이름이라는 점에서 협업을 유재석과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나비는 "유재석 오빠가 메뚜기니까, 파브르로 듀엣하고 싶다는 얘기 했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코 또한 함께 하고 싶은 아티스트라고. 나비는 "지코 씨 너무 좋아한다. 랩하시는 분들과 피처링 작업을 많이 했는데, 오랜만에 랩하는 분과 음악 작업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지코 씨도 본명이 저와 똑같이 지호다.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말해봤다"라고 덧붙였다.
나비의 새 싱글 '봄별꽃'은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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