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대신 희망에 집중한 나비 "노래하는 나이팅게일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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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분들을 치유해주고 토닥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노래하는 나이팅게일이라고나 할까요. 하하."
나비는 "아이를 키우면서 행복하니까 이별 가사가 안 나왔다"며 " 그래서 이번에 조금 밝은 분위기 노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느덧 데뷔 14년차를 맞은 나비는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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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힘든 분들을 치유해주고 토닥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노래하는 나이팅게일이라고나 할까요. 하하."
가수 나비는 1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싱글 '봄별꽃' 발매를 기념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잘된 일이야'나 '한강 앞에서'와 같은 이별 노래로 이름을 알렸지만, 이번에는 힘들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희망가를 들고 팬들을 찾았다.
나비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봄별꽃'은 아르앤드비(R&B) 장르의 곡으로 멜로망스의 정동환이 작곡에 힘을 보탰다.
서정적인 이별 노래를 주로 불러왔음에도 그가 신곡으로 밝은 분위기의 곡을 선택한 이유는 육아 경험 때문이었다.
나비는 "아이를 키우면서 행복하니까 이별 가사가 안 나왔다"며 " 그래서 이번에 조금 밝은 분위기 노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 속에 아이가 생기고 모성애를 느끼면서 제 삶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아이들에 대한 관심도 많이 생겼고요. 저도 저 자신이 이렇게 바뀔지 몰랐죠."
'봄별꽃'은 치유곡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사실 나도 말야 요즘 정말 많이 지쳐 /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 온전히 내 시간을 가져본 게 언젠지'라는 노랫말에서는 육아가 힘에 부쳤던 나비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나비는 "엄마는 너무 아름답고 소중하고 귀한 존재지만 포기해야 할 것도 많고 희생하고 버려야 될 것도 많았다"며 "여자로서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럴 때 '넌 존재만으로도 너무 빛나'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는 올해 MBC의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걸그룹 'WSG워너비'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비가 참여한 '보고싶었어'는 멜론 '톱 100' 차트 2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나비는 방송 출연 이후 동네에서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할 때나 키즈카페에 가면 같은 엄마들이 많이 알아봐 준다며 웃었다.
2008년 싱글 '아이 러브 유'(I Luv U)로 데뷔한 나비는 애절한 목소리로 이별에 뒤따르는 감정을 노래하면서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어느덧 데뷔 14년차를 맞은 나비는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제 노래가 모두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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