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WSG워너비로 만난 봄 “처음엔 ‘내가 여기 와도 되나’ 걱정”[EN:인터뷰②]
[뉴스엔 이하나 기자]
나비가 자신의 가수 인생에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준 WSG워너비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새 싱글 ‘봄별꽃’ 발매에 앞서 나비는 올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걸그룹 WSG워너비 활동으로 데뷔 이래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나비는 그동안 대중이 봐 왔던 폭발적인 가창력뿐 아니라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방송 후 달라진 인지도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나비는 “전에는 2~30대 팬들이 많았다. ‘미스트롯2’에 나간 후에 어르신들이 알아봐 주셨는데, ‘놀면 뭐하니?’ 출연 후에는 아이들이 알아보고 내 노래도 커버해서 올려주더라. 그게 신기하고 새로운 변화였다”라고 말했다.
데뷔 후 줄곧 솔로 가수로 활동해 온 나비는 WSG워너비를 통해 처음으로 그룹 활동을 경험했다. 그는 “가수들은 기본적으로 무대 뒤에서 떨림이 있지 않나. 근데 멤버들이랑 같이 있으니까 든든하고 의지도 되더라. 손을 잡아주고 같이 파이팅하는 게 너무 좋았다”라며 “그동안 노래에 고음도 많아서 어려웠다. 혼자 부르기 쉽지 않았는데 파트를 나눠서 부르니까 쉬는 시간도 생겨서 좋더라”고 차이점을 꼽았다.
WSG워너비 공식 활동 종료 후에도 멤버들과는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나비는 “항상 연락을 자주한다. 서로 SNS에 댓글도 자주 달고, 응원도 하고 있다. 멤버들 다 열심히 했고, 고생 많았던 친구들이기 때문에 이후에 각자 하는 활동이 다 잘 됐으면 좋겠다. 내가 필요할 때가 있다면 도와주고 싶고, 기회가 있다면 좋은 앨범으로 같이 해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방송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도 가수 나비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나비는 “원래 성격도 밝고 긍정적인 편인데 어떻게 하다 보니 그동안 슬픈 발라드를 많이 불러왔다. ‘놀면 뭐하니?’에서 첫 곡이 이무진의 ‘신호등’이었다. 리듬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곡도 너무 재밌어서 밝고 경쾌한 노래도 하고 싶었다. 이하이의 ‘1,2,3,4’(원 투 쓰리 포) 등 다양한 노래를 불러서 좋았다. 아이돌 노래도 불러보고 춤도 춰보고 계속 새로운 도전을 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도 다양해졌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유)재석 오빠, 하하, (정)준하 오빠도 너무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줬다. 사실 나만 아이 엄마라서 처음에는 ‘그래도 걸그룹인데 내가 여기 와도 되나?’라는 생각도 했다. 멤버들이 다들 ‘언니가 최고다’라고 해줘서 정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그냥 기쁘고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나비는 SOLE(쏠), 권진아, 엄지윤과 함께 WSG워너비의 유닛인 4FIRE(사파이어)로 ‘보고 싶었어’라는 곡으로 활동을 펼쳤다. 이 곡은 발매된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나비는 신곡 ‘봄별꽃’으로 ‘보고 싶었어’와 음원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 됐지만, 음원 순위는 이미 체념한 상태라고 답했다. 나비는 “‘놀면 뭐하니?’ 제작진, 멤버들, MC들과 다 같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감사하게 결과도 잘 나온 것 같다. 음원 순위 보다는 좋은 노래로 인사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다시 노래할 수 있다는 게 좋다”라며 “‘애 엄마를 누가 찾아줄까’라는 고민을 한 시기도 있었는데, 그 이후에 더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차트보다는 최대한 여러분을 찾아가서 공연도 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예능에서 인사드리고 싶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놀면 뭐하니?’ 방송에서 ‘맘카페의 아이콘’이라고 언급된 것처럼 실제로도 많은 주부, 엄마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다. 나비는 “문화센터나 키즈카페에 가면 엄마들이 ‘언니보고 힘을 얻고 있다’라고 해준다. 산후우울증을 겪거나 일에 복귀하고 싶어도 경력단절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라며 “‘언니가 멋있게 다시 노래해주고 좋은 에너지를 줘서 희망을 얻었다, 더 많이 노래해달라’는 얘기를 해줬을 때 같이 힘이 났다. 책임감이 더 생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나비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2022년이 어떤 의미로 기억될 것 같냐는 질문에 나비는 “정신없이 흘렀던 해였다. 봄에 ‘선물’ 리메이크를 내고, 육아와 DJ도 하면서 바쁘게 지냈다. 4월쯤에 WSG워너비 오디션 준비를 해서 계속 달려왔다”라며 “운 좋게 팀을 만나서 많은 분에게 나를 알리고 다시 한번 날갯짓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 나에게는 다시 찾아온 봄 같은 해였고, 다시 태어난 축복 같은 2022년이었다”라고 전했다.
나비는 올해가 가기 전 이루고 싶은 목표로 WSG워너비와 함께 시상식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나비는 “WSG워너비가 같이 고생하지 않았나. MBC에서 시상식에 한 번 초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무대도 열심히 준비해서 재밌는 추억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바람을 밝혔다.
(사진=알앤디컴퍼니)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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