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무대 서고 싶어 15㎏ 감량, 엄마의 삶 행복하지만 육아 어려워”[EN:인터뷰①]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나비가 자신을 포함해 듣는 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는 신곡 ‘봄별꽃’으로 돌아왔다.
나비는 11월 11일 오후 6시 새 싱글 ‘봄별꽃’을 발매한다. ‘봄별꽃’은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장르로, 나비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멜로망스 정동환과 나비가 공동 작곡에 참여했으며, 작사에도 참여해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정동환과의 인연은 나비가 지난 2월 발매한 멜로망스의 ‘선물’ 리메이크 작업 때부터 시작 됐다. 그때부터 좋은 동료로 정동환과 인연을 이어왔다는 나비는 “정동환 씨의 피아노 연주나 음악을 좋아해서 꼭 한 번쯤 작업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왔다”라며 “동환이 작업실에 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고, 동환이가 코드를 치면 그 위에 내가 멜로디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곡이 완성 됐다”라고 작업 과정을 공개했다.
주로 이별 발라드나 고음 위주의 곡으로 사랑 받았던 나비는 이번에는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보여준 밝은 에너지를 콘셉트로 잡고, 자신이 느낀 감정들을 가사에 솔직하게 녹여냈다.
가사에 대해 나비는 “‘봄별꽃’에서 봄이 계절적인 의미가 아니라, 마음의 봄이다. 따뜻한 봄, 빛나는 별, 활짝 피어나는 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봄별꽃’에 담긴 ‘떨군 고개’, ‘초점 없는 눈동자’, ‘굽은 어깨’ 등 가사는 현재 나비의 모습을 투영한다. 나비는 “아이와 함께하는 삶이 정말 행복하지만 체력적으로 쉬지 못하니까 가끔 멘탈이 약해질 때가 있다. 주변에 엄마들도 같은 고민이나 생각을 하고 있더라. 스스로에게는 ‘괜찮아, 잘 지내고 있어’라고 얘기하고 싶었고, 듣는 분들도 힘든 일이 있을 때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곡을 쓰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사가 일기 같을 수 있다. ‘힘들 때는 잠깐 쉬었다 가도 돼’라는 구절이 있다. 부르면서도 행복하게 불렀고 힐링이 됐다”라며 “리듬이나 분위기 자체가 따뜻하다. (정)동환 씨가 편곡을 정말 잘해줬다. 작업할 때 뚝딱뚝딱 천재처럼 하니까 더 존경하게 됐고, 든든했다. 그래서 김민석이 너무 부러웠다(웃음). 이런 음악 친구가 옆에 있다는 건 얼마나 좋을까”라고 부러워 했다.
나비는 임신, 출산과 육아의 과정을 겪으면서 신곡 발매가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신곡 발매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나비는 “리메이크 이전에는 임신과 출산의 시간이 있어서 시각적인 회복이 우선이었다. 중간에 코로나19도 계속 길어지면서 상황이나 기회들도 따라주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올해 WSG워너비라는 좋은 기회와 팀을 만나면서 많이 찾아주신 덕분에 이번에 보여드릴 수 있었다. 음악적인 욕심으로는 미니앨범도 내고 싶었는데, 2022년이 굉장히 바빴고, 육아와 함께 하다 보니 한 곡 준비하는 것도 힘들었다”라고 답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나비는 아이 엄마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물오른 미모를 뽐냈다. 가장 신경 쓴 부분도 ‘예쁘게 나오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 나비는 “아기 엄마처럼 안 보였으면 좋겠다는 게 제일 컸다. 그래서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가 옆에서 많이 챙겨줬다”라고 고마워 했다.
앞서 나비는 출산 후 증가한 체중을 15kg나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도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는 나비는 “밀가루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밀가루는 거의 안 먹고 고기나 채소, 현미밥 위주로 꾸준히 식단을 지키면서 무리하지 않으니까 유지가 되더라. 또 일도 바쁘고 육아도 하다 보니 살이 빠지지는 않아도 더 찌지는 않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나비는 엄마로서의 삶도 좋지만 가수 나비이자 사람 안지호로서의 삶도 잃고 싶지 않다는 바람이다. 나비는 “예전에 나로 돌아가서 예쁜 옷도 입고 싶고, 무대에도 서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열심히 살을 뺐다”라며 “예쁘게 꾸미고 노래했을 때 많은 분이 ‘멋있다’, ‘희망의 아이콘’이다라고 얘기를 해준다. 많은 여성이 출산하고 살이 안 빠져 고민이라고 한다. 나를 보고 자극을 받았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나도 의지가 됐다”라고 말했다.
음원차트에 대해서는 욕심을 내려놓은 상태라는 나비는 머지 않아 공연을 통해 팬들도 만날 계획이다. 나비는 “신곡으로 열심히 인사를 드릴 예정이다. 사실 연말 공연을 생각했는데 대관 문제나 시기적으로 안 맞은 부분이 있어서 아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내년에는 공연을 하려고 한다”라며 “난 노래를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다. 특별하고 거창한 계획보다는 늘 무탈하게 아무 일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요즘 가슴 아픈 일도 많았고, 나도 엄마다 보니 그런 것에 관심을 갖게 되더라. 모두가 별 탈 없이 올해도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알앤디컴퍼니)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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