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192억원 완벽회수…FA 재벌 2위 새역사 ‘이승엽 넘고 KS 우승 2회’

2022. 11. 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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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승을 해야 할 시기에 해서 최고로 기쁘다.”

SSG 간판타자 최정은 통합우승을 확정한 직후 이렇게 얘기했다. 간판스타로서 팀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위치다. 팀 페이롤이 압도적 1위이고, 1~2년 내에 우승하지 못하면 리빌딩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을 모를 리 없다.

그래서 SSG 구성원들에게 부담이 컸던 2022시즌이다. 그래도 페넌트레이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한국시리즈까지 퍼펙트 우승을 일궈냈다. 최정은 최정답게 잘했다. 정규시즌 121경기서 타율 0.266 26홈런 87타점 80득점 OPS 0.891.

전반기 72경기서 12홈런에 그칠 정도로 홈런 가뭄에 시달렸다. 그러나 후반기 49경기서 14홈런을 몰아쳤다. 3년 연속 30홈런에 실패했지만, 개인통산 429홈런으로 통산 1위 두산 이승엽 감독(467홈런)을 38개차로 추격했다. 6년 106억원 FA 계약이 끝나는 2024시즌까지 거뜬히 넘을 수 있는 격차다.

포스트시즌과 한국시리즈 홈런 역사도 이어갔다. 한국시리즈 6경기서 21타수 10안타 타율 0.476 2홈런 9타점 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2홈런으로 박병호(KT)와 공동 3위를 형성했다. 한국시리즈 통산 7홈런으로 타이론 우즈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한국시리즈서 2홈런을 추가하며 한국시리즈 통산 홈런 2위의 이승엽 감독(6홈런)을 제쳤다.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1~2위 이 감독(14홈런)과 우즈(13홈런)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다. SSG가 한국시리즈에 한번만 더 나가도 최정이 포스트시즌과 한국시리즈 홈런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다.


▲역대 FA 계약총액 톱10
1위 김현수(LG)-230억원(2018년 115억원+2022년 115억원)
2위 최정(SSG)-192억원(2015년 86억원+2019년 106억원)
3위 강민호(삼성)-191억원(2014년 75억원+2018년 80억원+2022년 36억원)
4위 이대호(롯데)-176억원(2017년 150억원+2021년 26억원)
5위 손아섭(NC)-162억원(2017년 98억원+2022년 64억원)
6위 나성범(KIA)-150억원(2022년 150억원)
7위 황재균(KT)-148억원(2018년 88억원+2022년 60억원)
8위 최형우(KIA)-147억원(2017년 100억원+2021년 47억원)
9위 박석민(NC)-130억원(2016년 96억원+2020년 34억원)
10위 양현종(KIA)-125억5000만원(2017년 22억5000만원+2022년 103억원)

또한, 최정은 FA 재벌 톱10 중에서 유일하게 FA 계약기간에 한국시리즈 2회 우승(2018년, 2022년)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1위 김현수는 두산 시절이던 2015년에 한국시리즈서 우승했으나 LG와 FA 계약을 맺은 이후에는 우승하지 못했다. 3~5위 강민호, 이대호, 손아섭은 우승경력 자체가 없다. 6위 나성범도 NC 시절이던 2020년에 페넌트레이스,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했으나 KIA와 FA 계약을 한 뒤에는 우승하지 못했다.

7~10위 황재균, 최형우, 박석민, 양현종은 FA 계약기간 1회 우승자들이다. 황재균은 2021년, 최형우는 2017년, 박석민은 2020년, 양현종은 2017년. 최형우와 박석민은 삼성왕조 멤버로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시리즈 4연패를 경험했으나 FA 계약기간은 아니었다. 양현종의 2009년 우승 역시 FA 계약기간은 아니었다.


실제로 FA 재벌 톱10 중에서 FA 대박을 터트린 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선수는 최정이 유일하다. 최정은 아직 SSG와 2년 계약이 남아있지만, SSG는 이미 192억원을 전액 회수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최정은 “구단에서 지원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김)강민이 형이 멋진 타격을 했고, (김)성현이도 잘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5차전 그 홈런(대역전의 서막을 알리는 좌월 투런포)으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저 거리를 좁혔다는 것에 희망을 가졌다”라고 했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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