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韓美 정상, 北 사이버위협 논의…핵실험·장거리미사일 발사 우려"

김현 특파원 2022. 11. 11.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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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에서 북한의 광범위한 사이버 위협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국 주도의 사이버 안보 국제회의 등을 비난하고 있는데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문제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사이버 분야에서 북한이 제기하는 광범위한 위협은 한미 정상 간 (대화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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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美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브리핑…"핵실험·미사일 발사 주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에서 북한의 광범위한 사이버 위협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국 주도의 사이버 안보 국제회의 등을 비난하고 있는데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문제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사이버 분야에서 북한이 제기하는 광범위한 위협은 한미 정상 간 (대화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미국과 한국, 영국, 일본 등 30여 개국은 이달초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했고, 한국은 지난달 미 사이버사령부 주관의 다국적군 연합 사이버 방어훈련인 '사이버 플래그'에 최초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밤부터 중동을 거쳐 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는데 있어 한미일간 협력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북한의 지속적인 핵 및 미사일 위협을 고려해 한국 대통령 및 일본 총리와 양자 및 3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한일 양국과 매우 긴밀한 조율을 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3국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북한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북한의 7차 핵실험과 추가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린 북한이 이 광범위한 기간의 어느 시점에 7차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우리의 우려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몇 달 동안 이에 대해 얘기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고, 우리의 우려도 여전히 현실로 남아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핵실험)이 다음 주에 일어날지 여부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더해 잠재적인 추가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그 2가지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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