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어쩌다 트레이드 1순위가 됐나…이적해도 플래툰 신세 못피한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31)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0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 트레이드 유력 카드를 선정했다.
'MLB.com'은 탬파베이의 트레이드 1순위로 최지만을 선택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MLB.com'은 "최지만은 연봉조정 자격 2년차에 연봉 320만 달러(약 44억원)을 받았다. 비록 올해 그는 평범한 시즌을 치렀지만 다른 구단에서 합리적인 금액으로 쓸 수 있는 선수"라면서 "최지만의 지난 5년간 출루율이 .349였다. 확실한 플래툰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최지만을 트레이드 카드로 지목한 이유를 밝혔다. 좌완보다 우완에 훨씬 강한 최지만은 타팀으로 가더라도 플래툰 신세를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지만은 올해 113경기에 나섰고 타율 .233, 출루율 .341, 장타율 .388, OPS .729에 11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4월까지만 해도 타율 .357, 출루율 .491, 장타율 .595, OPS 1.086에 2홈런 10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감케했으나 5월 들어 타율 .193, 출루율 .277, 장타율 .351, OPS .628에 2홈런 10타점으로 부진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6월에는 타율 .310, 출루율 .405, 장타율 .479에 2홈런 15타점으로 반짝했지만 후반기에 타율 .164, 출루율 .272, 장타율 .293, OPS .565에 4홈런 11타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타율 .278, 출루율 .385, 장타율 .449, OPS .834에 7홈런 41타점을 기록했던 전반기와 대조를 보였다.
최지만은 연봉조정 자격 3년차를 앞두고 있으며 현지에서는 논텐더로 방출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최지만의 내년 연봉은 450만 달러 선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최지만은 귀국을 앞두고 있다.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최지만의 미국 에이전시 GSM은 "최지만은 귀국 후 올 시즌 문제가 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 부위에 지난 5월 중순 처음 통증을 느낀 최지만은 팀을 위해 그 동안 수술도 미룬 채 진통제를 맞으며 버텨왔다. 최지만은 11월 중순 수술을 마치면 국내에서 재활과 개인훈련 등을 소화하며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FA가 되는 최지만은 예년에 비해 빠른 1월 초에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최지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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