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주장에 "핵 협상에 영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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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모든 방공망을 뚫을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려를 표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지자데 사령관은 "이번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은 방공망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모든 요격 시스템을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르스 통신은 전했다.
이란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면 현재 지지부진한 이란핵합의(JCPOA) 복원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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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번 발표가 이란 핵 협상에 관심, 우려 증가시킨다는 것 알아"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란이 모든 방공망을 뚫을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려를 표명했다.
10일(현지시간) 아미랄리 하지자데 이란혁명수비대(IRGC) 항공부대 사령관 발표를 인용해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지자데 사령관은 "이번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은 방공망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모든 요격 시스템을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르스 통신은 전했다. 파르스 통신은 IRGC가 관리하는 언론기관이다.
그는 이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되려면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엿다.
이와 관련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 모든 발표가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우려, 대중의 관심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핵 프로그램 협상에는 어떤 영향력 가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에 해당하는 속도로 움직여 요격이 어려우며 핵 탑재가 가능한 최신 무기다. 기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장점이 결합돼 차세대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개발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북한 등 소수에 그친다.
이란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면 현재 지지부진한 이란핵합의(JCPOA) 복원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란 핵 개발 제한을 위해 국제사회가 2015년 맺은 JCPOA를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행정부가 탈퇴한 이래 이란은 핵 개발 수위를 높여 왔다.
이란은 현재 60% 농축우라늄과 가스 형태의 육불화우라늄을 55.6kg(올해 5월 30일 평가 기준)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이는 조금만 핵폭탄 하나를 만들고도 남는 양이라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밝힌 바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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