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與 "김의겸, 국제적 규모 초대형 사고"

YTN 2022. 11. 1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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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김준일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8일 이재명 대표와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 사이의 비공개 회동이 있었죠. 이 만남 이후에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의 브리핑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어떤 발언이 문제가 됐을까요. 이 얘기 먼저 듣고 오시죠.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8일) :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화 채널이 없어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돼도 대화 채널이 있었기에 교류를 통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앵커]

이 브리핑 이후에 EU 대사가 내 발언이 왜곡됐다. 이렇게 우리 외교부에 공식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지금 들으신 브리핑 내용 중에서 어떤 부분이 왜곡됐다는 겁니까?

[김준일]

쉽게 얘기하면 현 정부와 전 정부를 비교한 적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김의겸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대변인이죠. 지금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잘못됐고 과거 정부가 낫다는 식으로 EU 대사가 얘기했다는 건데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앵커]

그럼 지금 현 정부의 대화채널이 없다는 얘기까지는 나왔던 걸까요?

[김준일]

어디까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거에 대해서도 김의겸 의원이 사과도 하고 그랬는데. 왜곡된 것에 대해서.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아닌지에 대해서도 설명을 안 했으니까. 그런데 어쨌든 전 정부와 현 정부를 비교한 건 아니라는 건 명확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김의겸 의원한테 굉장히 많이 실망을 했습니다. 실망을 하고 이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런 식으로 하면 누가 어떤 해외에 있는 대사들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분들이 야당하고 이야기한 다음에 이렇게 일방적으로 발표가 됐을 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언론인 출신이. 오늘 참 언론 얘기가 많이 나오네요. 언론인 출신이면 좀 더 팩트에 집중해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돼도 대화채널이 있어서 교류를 통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 이거 매우 구체적으로 얘기해서 이렇게 얘기했다, 국민들이 이렇게 받아들이지 않겠습니까?

[김종혁]

국민들이 생각하기에는 EU 대사까지 그렇게 얘기한 거 보면 분명히 윤석열 정부의 대응이 잘못된 거 아니겠어? 이렇게 생각을 했을 거 아닙니까? 아마 그런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저도 김의겸 의원 오래 알고 지내온 사이입니다마는. 기자라는 건 전문적으로 정확한 보도를 평생 훈련을 받아온 사람 아니에요? 그런데 어떻게 저런 브리핑을 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고. 김의겸 의원이 최근에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어느 술집에 가서 새벽까지 노래를 부르면서 술을 마셨다.

거기에 변호사 30명이 있었다 이런 발언을 하신 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거나 해명을 하지 못하고 계세요.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외교사절의 발언까지도 완전히 왜곡을 해서 저렇게 말씀을 하신다면 저분이 민주당 대연인 아닙니까? 그러면 앞으로 우리는 저분이 하는 말씀 중에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이라고 봐야 하는 겁니까?

저는 민주당에서 김의겸 의원이 스스로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만약에 저 발언을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하라고 시킨 게 아니라면 민주당 차원에서 징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민주당을 완전히 망신시킨 거 아닙니까? 나라뿐만 아니라.

[앵커]

김의겸 의원 지금 대변인인데 발언의 진위 여부가 자꾸 도마 위에 오르는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지금 사퇴해야 된다, 대변인직에서. 그리고 징계도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어느 정도 수위로 대응하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민주당에서?

[김준일]

글쎄요, 여당에서는 충분히 저런 주장을 할 수 있다고 보고요. 민주당에서는 그런데 이거 말고 그 전에 있었던 같은 경우에는 진위를 따져보거나 아니면 아예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이를테면 한동훈 장관이 뉴욕에 간 거 자체가 대북 코인 수사와 관련돼서 간 거 아니냐라는 그런 정황들이 있잖아요. 그 수사 검사를 데리고 같이 대동하고 간 다음에 바로 수사에 착수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서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거에 대해서는 진솔한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좀 더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고는 보는데 아마 당에서는 어떤 징계가 내려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풍산개 얘기 잠시 해 볼 텐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왜 웃으십니까? 이 얘기를 계속하는 게 답답하신 심정이신 것 같습니다.

[김준일]

이 중요한 상황에서 풍산개 얘기를 언제까지 해야 되는지 참 그런 생각이 들어서 잠깐 웃었습니다.

[앵커]

질문 하나씩만 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풍산개 두 마리가 어디로 가야 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서. 오늘은 정쟁보다는 지금 어디로 갈지 이 부분이 관심인데. 김준일 대표께 먼저 여쭤볼게요.

대통령기록관이 광주라든가 몇몇 지자체 동물원에 수용할 수 있느냐 이걸 문의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광주의 우치동물원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것 같아요. 그런데 왜 그렇습니까?

[김준일]

예전에 7마리를 낳았잖아요. 제가 이름이 헷갈려서요. 곰이랑 송강인가요? 그 곰이가 낳은 게 7마리가 있는데 이미 다 분양이 지자체별로 분양이 다 되어 있는데 그래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반납을 하고 이걸 어떻게 할지를 알아보는데 거기에서 받기가 곤란하다고 하는데 이렇게 논란이 된 상황에서 이거 받는 걸 누가 마음 편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앵커]

정쟁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조금 꺼려지는 부분이 있다.

[김준일]

그렇죠. 그래서 지금 광주의 우치동물원에는 현재 풍산개가 3마리가 있다고 합니다. 2000년에 김대중 대통령이 받은 자주, 단결의 후손 두 마리. 그리고 곰이의 새끼 별이가 있어서 그나마 여기가 민주당 쪽하고 가깝잖아요, 오히려. 그러니까 광주지역이. 아무래도 대승적 차원에서 받는 거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는데. 글쎄요, 정말 이거 굉장히 부담될 것 같습니다. 이거 받아놓으면 또 언론사들 취재 오고 잘 살아있나 건강한가 사료는 잘 주고 있나 이런 거 계속 취재할 텐데. 참 난감하네요, 정말.

[앵커]

한때는 한남동에서 키우는 게 어떻겠느냐 얘기 나왔는데 이미 10마리 정도를 키우고 계시기 때문에 공간이 없어서 곤란하다 이렇게 나왔고. 지금 어쨌든 동물원 쪽으로 결정이 될 것 같은 이런 느낌인데요. 북한에서 우리나라에 준 선물인데 약간 천덕꾸러기가 된 그런 느낌도 있어서 씁쓸합니다.

[김종혁]

저는 정말 놀랐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통치기간에 대해서 별로 동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경제적으로나 남북관계 면에서 많은 걸 잘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원전문제도 그렇고.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다 이런 얘기 주장하셨고 굉장히 따뜻한 분이다, 휴머니스트다 이렇게 평가받아왔던 분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에 저렇게 이재에 밝으신 분인지 몰랐어요. 성명을 내시면서 뭐라고 그랬느냐면 내가 6개월 동안 공짜로 키워준 걸 고마워해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돈이 얼마나 든다고 국가로부터 전직 대통령으로서 그 많은 연금을 받으시고 거기다가 경호원과 비서관과 국가의 혜택, 세금으로 많이 받고 계신 분이에요. 그런데 그 개들을 6개월간 키워줬다고 고마워해야 되지 않나라고 말씀하시는 거에 깜짝 놀랐고 이재에 이렇게 밝은가?

[앵커]

그러면 또 문재인 전 대통령 얘기는 법 위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고 나한테 입양을 해 주면 나는 고맙게 키우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요.

[김종혁]

입양이라는 게 결국은 돈을 달라는 얘기예요. 입양을 할 때 처음에 본인이 계실 때 기록관하고 서류를 작성하면서 250만 원을 주기로 했는데 그걸 왜 안 주고 있느냐인데 정권이 바뀌니까 거기다가 무슨 250만 원씩 줘야 됩니까라고 문제가 돼서 미적미적하고 있었던 거 아니에요.

하나는 이재에 밝히신 것에 대해서 놀랐고 또 하나는 저렇게 냉정하신가? 거기에 대해서 되게 놀랐어요. 개 세 마리가 있는데 부모와 같이 살고 있던 새끼는 놔두고 이거 내가 키울 테니까 놔두라고 그러고 두 마리만, 부모 개만 보낸다는 거 아니에요?

그것도 정말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저희 집에도 반려견이 있습니다. 개 키워본 사람들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에요, 그게. 그런데 저렇게 냉정하셨나? 정말 놀라운 새로운 발견입니다.

[앵커]

김준일 대표님 마지막으로 짧게 덧붙이실 말씀 있으십니까?

[김준일]

개인적으로 정무적 판단은 잘못한 것 같아요, 저는. 이 상황에서 개 반납하는 게. 다만 아까 얘기했듯이 이미 현 정부와 전 정부에 뿌리 깊은 불신과 갈등. 왜 5개월이 지나도록 시행령 안 고쳐줘? 이건 분명히 의도가 있는 거 아니야? 이런 갈등들이 이런 일까지 빚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정치가 복원됐으면 좋겠다. 약간의 신뢰가 전 정부와 현 정부가 조금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집니다.

[앵커]

전정부와 현정부 사이에 신뢰가 무너지다 보니까 이런일까지 발생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그리고 김준일 뉴스톱 대표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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