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MBC는 타지 마"...전용기 논란 일파만파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김준일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오늘은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그리고 김준일 뉴스톱 대표 두 분 모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내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순방외교에 돌입합니다. 아세안 정상회의 그리고 G20 정상회의에 참석을 하고요.
한미 또 한미일 정상회담도 조율 중이라고 하고. 시진핑 주석도 만날 가능성이 커서 굉장히 주목이 되는 여러모로 봤을 때 굉장히 중요한 순방일정은 맞죠?
[김종혁]
그렇습니다. 사실 미중 간에 갈등이 굉장히 심각해지고 있잖아요. 그럴수록 아세안의 중요성이 높아가고 있어요. 중국도 어떻게 해서든지 아세안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미얀마 같은 데다가 많은 지원을 해 주고 이러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아세안 국가들과 대통령이 정상들과 얼굴을 트고 그다음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고요. 지금 앵커가 말씀하신 대로 지난번 뉴욕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난 다음에 그 이후에 한일관계가 약간 해빙 무드로 가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이번에는 일본 쪽에서 먼저 얘기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한일 정상회담이라든가 한미일 정상회담 이런 것들을 통해서 지금 대북관계, 북한의 미사일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그리고 그동안에 한일관계의 문제점들을 어떻게 조율해낼 수 있을지 이런 것들이 중요하고요.
물론 다자외교라는 게 당장 눈앞에서 성과가 딱 드러나서 그러지는 않아요. 또 G20도 가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데. 어쨌든 우리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 됐을 때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하고 또 도움을 주기도 해야 되니까 그런 의미에서 G20 국가라든가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나가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주목되고 중요한 외교 일정을 소화해야 되는데요. 그런데 어젯밤 대통령실이 대통령 순방일정에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 발언 직접 듣고 오시죠.
[윤석열 / 대통령 : 많은 국민의 세금을 써가며 이런 해외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기자 여러분께도 이런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온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앵커]
해외 순방에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다. 이 말에 여러 가지 의미가 함축돼 있는 것 같은데. 대통령실에서도 얘기가 나왔는데요. 지난번 순방 때 MBC의 자막이 왜곡됐다. 대통령실에서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요. 또 하나 김건희 여사의 대역임을 고지하지 않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이런 방송이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시정조치가 없었다. 그래서 불가피한 조치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일단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는데 지금 국익을 훼손하는 게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UN에 가서 자유를 21번 외치고 대통령 취임식 때 35번 외치셨던 분이잖아요. 자유 중에 제일 중요한 게 언론의 자유고 미국에는 수정헌법 1호에 있는 게 언론의 자유가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특정 언론사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배제를 하는 거고. MBC 자막 왜곡 의혹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죠. 일단은 많은 국민들이 다 바이든으로 들었고. 그래서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해명하기 전까지 13시간 동안 모든 언론사 그건 보수 언론, 진보 언론 할 것 없이 YTN를 포함해서 바이든으로 표기했습니다.
그 이후에 대통령실이 날리면이라고 주장하니까 같이 병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왜 MBC만 문제를 삼느냐는 거고. 그리고 PD수첩이었나요? 대역을 안 쓴 것. 김건희 여사 대역을 안 쓴 건 같은 경우에는 명백하게 그건 잘못이죠.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는 MBC가 사과를 했습니다, 일단. 이런 부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한번 잘못했으니까 그럼 너희는 또 왜곡할 것이니 너희를 배제하겠다? 마이너리티리포트입니까? 범죄가 미리 일어날 것을 알아서 너희가 하는 걸 막겠다는 겁니까? 이런 전례가 거의 전 세계에도 자유민주주의국가라고 말하는 나라에서는 거의 없어요.
뒤에 설명을 드리겠지만 트럼프가 한번 그런 일이 있었는데. 그러니까 이런 일을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해서 전 세계 외신도 주목을 하고 한국에 있는 외신기자들까지 성명을 발표하는 이런 일이 대한민국 국격과 국익을 떨어트리는 일이 아닐까요?
그러니까 참 취재 편의라는 얘기도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대통령 출입기자들이 취재하는 걸 마치 시혜를 베풀듯이 얘기합니다. 심지어는 돈도 다 내요. 잘못 알려진 것 같은데 대통령 전용기 1호기 타면 거기에 대한항공 민항기에 준해서 요금까지 다 냅니다. 그런데 마치 이걸 대단한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이렇게 왜곡된 인식이야말로 진짜 국격을 해치는 일이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국익을 해하는 것이 누구인지 모르겠다. 굉장히 길게 비판을 해 주셨는데. 김종혁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종혁]
저도 언론인 출신이니까 상당히 입장이 곤란하기는 합니다마는.
[앵커]
오늘 두 분 다 언론인 출신이시라서요.
[김종혁]
저희는 지금 당에서 결정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에서 MBC에 대한 불쾌감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표시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정부 여당에서는 공영방송으로서 MBC가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해 왔느냐에 대해서 상당한 의구심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공영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무슨 정치인, 정당처럼 악의적인 보도를 일삼아 오지 않았느냐 하는 그런 의식이 깔려 있는 것 같아요.
지금 한두 번밖에 안 한 거 아니냐고 얘기하시지만 저희 쪽에서 보기에는 뉴욕 발언에 대해서 자막보도가 없었던 것 그것을 왜곡했던 것은 물론이고 PD수첩에서 대역 표시 안 한 것. 그다음에 PD수첩이 윤석열 후보를 인터뷰하면서 거기다 배경음악으로 거짓말이라는 그런 노래를 깔았었어요.
그리고 민주당의 비례정당에 대해서는 의병정당이라고 표현하고 그다음에 그때 당시에 우리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에 대해서 위성정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지금까지 MBC가 공영방송으로서 공정한 보도를 한다기보다는 그냥 국민의힘을 공격하고 대통령을 음해하기 위한 그런 보도, 그런 뉘앙스의 보도를 계속해 오지 않았느냐라는 불신 그런 게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도 백악관에서 해외 순방을 갈 때는 여러 언론사들이 가겠다고 할 때 어떤 언론사들이 가는가는 백악관에서 선정합니다.
그러니까 아마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저렇게 우리에 대해서 부당한 공격을 하고 그리고 해외 순방 외교라는 게 대통령이 말씀하셨듯이 국익을 중심으로 한 외교인데 뉴욕에서도 그런 전체적인 그림이 아니라 지나가는 말 하나, 그것도 사석에서 한 말 자체를, 그것을 극도로 부풀려서 마치 그게 무슨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진 것처럼 그렇게 보도를 한 것을 통해서 국익을 손상시키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우리가 예를 들면 선별하는 데 있어서 그런 방송사를 우리가 왜 끼어줘야 되느냐라는 그런 거부감이 있는 것 같아요.
[앵커]
두 분이 이렇게 치열하게 얘기해 주신 것처럼 여당에서는 대체적으로 윤 대통령의 입장을 엄호했고요. 반면 민주당은 일종의 보복행위 아니냐. 이렇게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여야 입장 차례로 듣고 오시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언론인에게도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다른 언론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국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죠. (언론 통제라는 비판이 있는데?) 언론 통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청와대 출입을 금지시킨 적도 있었어요. 노무현 대통령 정부에서는 기자실을 대못질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게 언론 탄압이고 통제인 거예요.]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xx 발언이 촉발한 역대급 외교참사로 국익은 내팽개쳐졌고 국격은 추락했습니다. 국제외교무대에서 자신이 비속어를 내뱉어 평지풍파를 일으켰으면서도 반성은커녕 순방 전용기에 보도 언론사의 탑승을 치졸하게 불허하는 뒤끝 작렬 소인배같은 보복 행위마저 이어갑니다.]
[앵커]
보복 행위냐 정당한 취재 거부냐. 지금 상당한 의견차를 듣고 오셨는데 정진석 위원장, 언론 통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얘기하고 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이 얘기를 했는데요. 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 때야말로 언론을 통제했다. 이런 지적이 나왔거든요. 과거 실제로 돌아가보면 어떻습니까?
[김준일]
일단 물타기를 굉장히 잘하시는데요. 만약에 설령 그때 언론통제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때 했으니까 우리도 하겠다는 건가요, 언론통제를? 이거 자체가 사례를 드시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거예요. 우리도 언론통제하겠다는 얘기로 들리잖아요. 사실관계가 다 다릅니다.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출입 못하게 했다고 하는데. 이건 청와대 출입기자단이 있잖아요.
지금 대통령실도 기자단이 있잖아요. 여기에 엠바고를 깬다든지 자체 규정이 있거든요. 풀기자단이 취재를 하는데 예를 들어서 이런 게 있었어요. 사진기자가 정해진 순서대로 취재를 가야 되는데 문화일보 사진기자가 행사에 이건 우리가 너무 사소해서 안 보내겠다고 해서 문화일보가 풀기자단에서 제외된 적이 있어요.
이런 식으로 김대중 정부 때 기자단에서 결정한 적은 있어도 정부 차원에서 너 취재하지 마, 들어오지 마. 이렇게 한 적은 없다는 거예요. 노무현 정부 때는 소위 말해서 취재지원선진화방안이 있어서 기자실과 갈등이 있었죠. 그건 저도 그 당시에 경찰청도 출입하면서 그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비판을 하기는 했는데. 이건 기본적으로 폐쇄적인 기자단을 개방형 브리핑룸으로 바꾸는 과정이었고 이거에 대해서 전체적인 취지에 대해서는 동의를 했는데 그게 기자들하고 어떤 동의나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됐다 이런 거였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랑 또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건 그래서 앞으로 그러면 계속 이렇게 정부 여당에서는 마음에 안 드는 언론사 콕 집어서 다 배제하겠다는 건지 그게 정부 여당의 앞으로의 방침인지, 그게 국격에 맞는 건지 한번 그거에 대해서 답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팩트가 다 틀리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요. 과거에 이런 특정 언론사가 배제된 적이 있었는지, 김종혁 위원님은 어떻게 파악하십니까?
[김종혁]
제가 알기로는 김영삼 대통령 때 김 모 기자가 손명숙 여사가 백화점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 이런 기사를 썼어요. 그래서 그 기사를 써서 그때 해외에 나가기로 했는데 비행기를 못 탔던 그런. 이거 도대체 이렇게 엉터리 기사를 쓰는데 이런 기자는 태울 수 있다 그래서 못 했던 것으로 알고. 구체적으로 몇 월 며칠자인지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겠는데 사실 그때 노무현 대통령이 워싱턴에 가 있었기 때문에 모르지만 제가 듣기에는 노무현 대통령 때도 신문사들이 칼럼으로 인해서, 칼럼을 쓴 것으로 인해서 출입 정지를 당했다는 얘기를 제가 들었는데 이건 제가 날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어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김준일 대표 얘기했지만 노무현 대통령 때는 아예 기자실을 다 없애버리겠다, 대못을 박겠다고 얘기해서 기자들과. 그건 그때 당시에는 진보냐 보수냐를 따질 것 없이 모든 기자들이 들고 일어나서 반발을 했던 적도 있고요.
이래서 사실은 기자들과 대통령실은 언제든지 협조관계와 갈등관계를 계속적인 반복을 해 왔고. 그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MBC에 대해서는 굉장히 불신감 같은 것들이 극에 달해 있다.
그리고 이번에 해외에 나가서도 MBC는 아마 정상적인 보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런 분노감 같은 게 있는 것 같은데. 따라서 취재 자체를 현지에서 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러나 만약에 비행기 좌석은 한정돼 있고 타고 갈 수 있는 기자들의 숫자는 이것도 한정돼 있다면 우리가 MBC까지 같이 갈 필요는 없는 거 아니냐라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이번에 자리가 모자라서 그런 것 같지는 않고요.
[김종혁]
지금은 아니겠죠. 왜냐하면 중간에 한겨레하고 경향신문도 그러면 우리는 안 타고 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신다고 하니까 그런 면에서는 또 자리가 빌 수도 있겠네요.
[앵커]
MBC 출신 배현진 의원이 문재인 정부 때 남북 고위급 회담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거 취재했을 때 조선일보의 탈북민 출신 기자를 배제해 달라 이거 일방적으로 통보를 했다. 이런 주장을 했고요. 고민정 의원은 조선일보 기자도 동행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탈북민 출신 기자가 그럼 다른 기자로 대체돼서 갔었던 건가요?
[김준일]
그러니까 두 분이 말씀하신 건 시점이 달라요.
[앵커]
이게 다른 시점입니까?
[김준일]
그렇죠. 저건 2018년 남북정상회담이고. 남북 고위급 회담 취재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고위급 회담하고 정상회담이니까 당연히 다르죠. 같은 시점이 아니고요. 저건 맞습니다.
배현진 의원이 주장한 걸 먼저 말씀드리면 통일부가 남북 고위급 회담이 있기 1시간 전, 2시간 전 정도. 하여간 얼마 직전에 조선일보 기자가 탈북민 출신 기자였어요.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바꿔달라고 했는데 그 명분은 이를테면 북한이 불편해한다고 말은 안 했지만 사실상 그렇게 북한을 의식한 거 아니냐 하나. 그리고 또 하나는 탈북민 출신이다 보니까 취재할 때 안전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이런 것들이 있어서 기자단에 요청을 했고 기자들 각 단에서 갑론을박 끝에 교체가 된 사례가 있습니다.
[앵커]
그때 국제언론인협회에서 성명도 내고 그랬었죠? 서한도 보내고.
[김준일]
그건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도 이건 문제가 있다고 비판을 했어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면 당연히 서로의 체제를 존중해야 되는 거고 서로 만나서 하는 거면 북한에서도 우리의 것을 인정해 주어야 되는 거고. 통일부가 미리 지레. 그때는 북한의 요청이 없었다고 보도는 그렇게 나왔거든요.
그렇다면 더더욱 지레 먼저 할 필요는 없죠. 2000년에 남북정상회담이 있었을 때 무슨 일이 있었냐면 북한에서 KBS하고 조선일보 기자는 취재를 빼달라고 요청했어요, 우리는 받을 수 없다.
그런데 김대중 대통령이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얘기하면서 뭐라고 했느냐 하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고 남북정상회담 정도까지 하려면 서로의 체계를 존중하는 거다. 그렇다고 본다면 이걸 빼는 건 말이 안 된다. 다 넣어라 그래서 조선일보와 KBS 기자가 다 가서 아무런 탈 없이 다 취재를 했습니다.
그래서 김대중 정부 때 그렇게 잘했던 사례가 있는데 문재인 정부 때 오히려 퇴보했다. 이렇게 아쉬움이 있을 수는 있는 거죠. 그리고 고민정 의원 같은 경우는 정상회담 당시에는 모두가 2018년에는 다 취재한 거 이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궁금해요. 배현진 의원이 그래서 이거 저는 잘못했다고 보는데. 문재인 정부도 이랬으니까 윤석열 정부도 앞으로 계속 이렇게 하겠다는 건가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가 문제가 있어서 정권교체를 하셨잖아요. 그럼 뭐하러 정권교체를... 정권 내놓으십시오, 그러면. 뭐하러 정권을 교체합니까?
[앵커]
정권을 내놓아라 여기까지는 너무 나가신 발언 같고요. 표현의 자유냐, 취재거부의 자유냐 이렇게 갑론을박이 여야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데요. 다만 여귄에서도 이번 조치가 국민들에게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그때 발언 다시 떠오르잖아요. 정치적으로 유리할 게 없거든요. 탑승할 수 있는 자격 조건으로 외교, 안보, 국익 관련한 가짜 뉴스 언론사는 후순위로 하겠다, 이런 걸 발표하고 앞으로도 일관되게 적용하겠다 이런 식으로 이걸 접근했어야지 이걸 갑자기 그냥 일정의 보복? 기분 나빠서 저러나? 아무튼 모양새가 좀 빠진다는 거죠.]
[앵커]
이게 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탑승할 수 있는 어떤 기준을 마련해서 발표하고 이걸 앞으로 일관되게 적용하는 방법,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았을 텐데. 하태경 의원이 모양새가 빠진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김종혁]
하 의원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미리 기준을 만들어서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대통령실에서는 MBC에 대해서는 정말 공영방송으로서의 태도가 아니라는 그런 강한 불신을 갖고 있는 건 분명해 보여요. 그리고 사실 저희 여당 입장에서 걱정하는 것은 이 문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아세안이라든가 G20회담이라든가 이것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가서 대통령으로써는 굉장히 하실 일이 많아요. 그런데 자칫 하면. 지난번에 예를 들면 뉴욕에 다녀오셨을 때처럼 마치 그게 날리면이냐, 바이든이냐라는 걸로 해서 그냥 모든 게 일주일 내내 그 문제로 논란이 진행됐잖아요.
[앵커]
외교의 성과를 못 집어보고 계속 그 얘기를 일주일 동안 했었죠.
[김종혁]
그러니까요. 그것처럼 혹시라도 이번에 MBC 쪽에서는 본인들이 전용기를 안 타고 따로 가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화가 나서 갔을 텐데. 그분들이 가서 또 엄청 공격을 할 거라고 예상되어져요.
그래서 혹시라도 순방외교 아주 중요한 외교적 행사인데 이런 부분들이 그냥 너무 감정적인 공방으로 오가다가 순방외교의 성과 같은 것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까 봐 그런 것들을 저희 여당 입장에서는 걱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우려 때문에 걱정해서 이런 조치를 내렸다는 건데요. 그런데 벌써 이 논란이 불거지면서 예전의 비속어 논란이 다시 소환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이거 자체가 정치적으로도 유리하지 않다, 이런 지적도 있어요.
[김종혁]
정무적인 판단을 저희가 내린 게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마는. 하지만 저희는 여당으로서 정부의 결정을 방어해 주는 입장이에요, 정확히는. 그리고 대통령실에서도 오죽했으면 저럴까라는 생각이 저희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도 그동안 MBC의 보도로 인해서 이게 공영방송이 이럴 수 있는 거야라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대통령실로서는 또 오죽했으면 저럴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방 성과가 제대로 잘 전달돼야 되는데 이게 너무 감정싸움으로 가면 어쩌나 이런 걱정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당 내 다양한 목소리 중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재를 거부할 자유도 있다. 나도 경남지사 때, 대표 때 이렇게 많이 했다. 얘기했는데 최근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지원사격 발언을 많이 합니다.
[김준일]
그러니까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 거예요. 공적인 발언을 이렇게... 이런 겁니다. 예를 들면...
[앵커]
오늘 김준일 대표께서 언론인 출신으로 굉장히 화가 나신 것 같아요.
[김준일]
오늘 제가 역대에서 가장 세게 발언할 수밖에 없는 게 다 언론인으로서 화가 나는 일이라서 그런 거예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단독인터뷰를 요청하면 거절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예전에 진보 쪽에서 조선일보하고는 나 인터뷰 안 하겠다.
이런 분들이 막 있었어요, 왜곡 보도하니까. 그건 취재가 들어오면 인터뷰 안 할 거절은 있어요. 그런데 공개된 행사, 공개된 것에서 누군가를 배제하고 이렇게 하는 건 유례가 없고 이런 나라는 독재정권밖에 없는 거죠.
[김종혁]
유례가 없는 건 아닌 게 왜냐하면 종편이 만들어질 때 민주당에서 종편에 출연하지 말라는 지시까지 내려갔었어요. 그래서 한동안 안 나갔었고요.
[김준일]
제가 말하는 건 그러니까 공개적인 취재에 있어서 배제를 하는 건 안 되는 거죠. 출연 여부는 판단할 수 있는 거예요.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이것도. 그러니까 이게 아예 취재를 거부하는 이런 방식은 어떤 식으로 하셨는지를 제가 정확하게 홍준표 시장님 말씀하신 게 어떤 맥락인지 모르겠으나 되게 위험한 발언이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미국의 사례를 아까 전에 트럼프 대통령 사례를 말씀드렸지만 지금의 한국의 트럼프다, 윤석열 대통령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정확하게 4년 전이거든요.
2018년 11월 8일에 미국의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때 CNN 기자가 계속 질의를 하려고 하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그걸 말리는 과정에서 CNN 백악관 출입정지를 했어요.
그때 그래서 CNN에서는 수정헌법 1호 위반이다, 위헌 소송을 바로 냈고요. 그런 다음에 기자단, 미국은 기자단이 없죠. 여러 기자 언론들이 성명을 냅니다. 그래서 거기는 폭스뉴스까지 포함됐어요.
그래서 우리 폭스뉴스는 CNN을 지지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언론의 자유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그렇게 일종의 합의 컨센선스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언론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게 보수와 진보가 다 컨센서스가 있어요.
그래서 결국에는 법원에서 풀어라. 출입정지를. 이렇게 됐던 과정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간곡하게 말씀드리는 게 이 과정 자체가 정말로 국제적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한번 재고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진중권 광운대 교수도 한마디 거들었는데요. 자유를 달고 사는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들이 개념이 없다. 대통령실 참모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들리는데. 졸지에 MBC를 언론자유의 투사로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이거 일리있는 주장이라고 보십니까?
[김종혁]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MBC는 봐, 우리는 대통령과 직접 싸우는 방송이야. 이런 식의 자기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들을 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제가 특정 방송에 대해서 말씀하는 게 계속 비난하는 게 좀 그래서 말을 좀 줄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대통령실과 MBC가 1:1로 맞서는 듯한 이런 모습이 연출되는 것들은 별로 정무적으로 좋은 모습은 아니라는 것들이 맞는 지적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MBC뿐만 아니라 언론 5개 단체도 긴급 규탄성명을 냈고요. 외신기자들도 비판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이고. 당장 순방일정에 동행해야 하는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입장도 굉장히 중요한데. 유감을 표명했고요.
그리고 이번 결정의 조속한 철회까지 촉구를 했는데 일단 한겨레하고 경향 듯 몇 개 언론사 제외하고는 전용기 타고 취재가는 것으로 결정된 거죠?
[김준일]
그러니까 오늘 긴박하게 출입기자단 일진이라고 하죠. 대표들이 한 명씩 모여서 투표를 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공동성명을 포함해서 대응할 것이냐. 아니면 무대응으로 갈 것이냐. 이런 걸 했는데.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정보보고가 올라온 걸 보면 6개사 정도가 투표를 포기하거나 공동대응에 반대했고요.
30개 이상이 공동대응해야 한다. 이건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해서 오늘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됐는데 그중의 하나가 아예 보이콧하는 것까지 했으나 그건 아니라고 해서. 전체 보이콧은 아니고. 그래서 아예 MBC가 올 때까지 공동 풀취재를 중단하고 있자 이런 얘기까지 나왔었어요, 사실은. 그런데 엄중하게 성명을 발표하는 걸로 끝났는데. 아까 전에 제가 말씀드렸던 내용들이 다 여기 출입기자단에서 다 발표가 된 내용입니다.
취재가 시혜, 혜택을 주는 게 아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세금을 쓰는 정부는 당연히 제공해야 되는 건데 이걸 마치 시혜를 하는 것처럼 하면 안 되고. 그리고 이건 조속히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 이런 내용들이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진보와 보수, 중도를 다 망라해서 공동으로 나온 상황입니다.
[앵커]
결정을 조속히 철회하라 이런 요구사항을 얘기했는데 대통령실에서 이게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종혁]
시점상으로 이미 MBC에서는 취재단이 출발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상 말이 그런 것이지.
[앵커]
그래도 중간에 합류해서 또...
[김종혁]
아무런 실익은 별로 없는 것 같고요. 우리 국내 언론 5개 단체가 긴급 규탄성명을 냈다고 하는데. 사실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이지만 동시에 공정미디어소위 위원장이기도 한데요. 대부분 5개 단체에 계신 분들이 다 언노련의 간부셨던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똑같은 목소리를 내세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게 국민들이 보기에는 모두가 다 똑같은 생각인가 보다라고 하지만 우리가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이 모여서 투표를 했는데 보이콧하자는 얘기는 결국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렇게 결정이 나지 않잖아요.
그게 꼭 그렇게 다 일관된 목소리는 아니다. 마치 그것이 MBC 쪽에서는 모든 기자들이 우리에게 동조하고 있고 언론자유에 우리 5개 단체도 그렇고 해외 언론들도 다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 이런 식의 분위기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는 않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앵커]
대통령실은 취재 편의 일부분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지 취재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입장인데요. 전용기를 탈 때도 사실 언론사에서 다 비용을 대고 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전용기 안 타고 민항기를 타고 다닐 때 취재에서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되는 겁니까?
[김준일]
일단은 전용기라는 게 편히 쉬고 그런 게 아니라 거기에서 기자 간담회 열리고 브리핑이 있고요. 그리고 일정에 대해서 변경되는 일정이 있으면 다 공유가 되고 이런 것들. 그리고 사실은 대통령실에서 부탁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러이런 것들은 이렇게 해 달라. 이런 것들은 우리가 관심을 가져달라, 이런 것들은 유의해 달라. 사실 협조 관계거든요. 누가 일방적으로 시혜를 베풀거나 그런 관계가 아니라서 대통령실도 아쉬운 거예요, 어떻게 보면. 이게 순방 결과 잘 나와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식으로 언론 전체하고 사실상 언론 전체 아니라고 말씀하셨지만 출입기자단 대부분 기자들이 문제를 삼고 있으면 사실상 언론 전체하고 긴장관계가 형성된 거죠. 이게 그러면 또 성과 잘 안 나오면 언론이 제대로 보도 안 해 주어서 그랬다.
핑계대실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불필요한 긴장관계라는 겁니다. 불필요한 긴장관계고 제가 계속 궁금한 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하실 건가요,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전 세계 민주국가에서는 유례가 없는 이런 일들을 계속하실 건지 그걸 답을 듣고 싶을 따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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