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MBC 전용기 배제에 "타언론사에 칠링 이펙트"

심동준 기자 2022. 11. 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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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대통령 전용기 MBC 탑승 배제 통보에 대해 "다른 언론사에 칠링 이펙트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10일 열린 국회 예결위에서 한 위원장은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순방 전용기에 MBC 취재진 탑승 불허가 올바른가'라고 질의한 데 대해 "취재에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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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野강민정 질의…한상혁 "취재 많은 제약"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7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대통령 전용기 MBC 탑승 배제 통보에 대해 "다른 언론사에 칠링 이펙트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10일 열린 국회 예결위에서 한 위원장은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순방 전용기에 MBC 취재진 탑승 불허가 올바른가'라고 질의한 데 대해 "취재에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적절성 여부에 대해선 제 개인적 판단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대통령실이라든지 다른 기관에서 한 부분에 대해 저희들이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칠링 이펙트는 규제, 보복이 두려워 생기는 위축 현상을 말한다. 앞서 대통령실이 취한 통보가 차후 언론 보도에 검열 성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평가한 취지 발언으로 읽힐 수 있다.

강 의원은 "전용기는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산 비행기가 아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라며 "지난 6월 나토에 갈 때도 전용기 안에서 대통령과 여사 사진이 다 보도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 "그 안에서 나눈 기자들과의 대화도 보도됐다"며 "전용기는 단순한 교통 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취재 공간이다. 그런데 대통령 귀에 거슬리는 보도를 했다고 특정 방송사만 배제시키나"라고 했다.

아울러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 책임을 언론에 떠넘기는 것이며,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며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임하고 있다"는 등 비판 목소리를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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