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156명 희생에…김동연 "국민 납득 성찰·조치 필요…경기도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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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안전을 맨 앞에 두고 도민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0·29 참사' (156명의) 희생자 분들을 위로하는 열흘 간의 합동분향소 운영이 어젯밤 끝났다. 그리고 오늘 아침 도민들께 안전대책을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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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국민안전자문회의' 설치해 국민 안전 지켜야”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안전을 맨 앞에 두고 도민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0·29 참사' (156명의) 희생자 분들을 위로하는 열흘 간의 합동분향소 운영이 어젯밤 끝났다. 그리고 오늘 아침 도민들께 안전대책을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김 지사는 "희생자 분들을 잊지 않는 일, 그리고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것이 공공의 의무라 생각한다"며 "저를 포함해 공직사회는 관료적인 발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솔직한 고백부터 하지 않을 수 없다. 시스템과 매뉴얼은 있지만, 실제 작동에는 한계를 보인다"고 인정했다.
따라서 "수요자 중심이 아니라 여전히 공급자 중심인 경우가 많다. 이제 달라져야 한다. 경기도가 먼저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전예방핫라인'을 만들겠다"며 "전국 최초로 1999년부터 시행 중인 '도민 안전점검 청구제'를 확대·개편하겠다. 시설물 안전뿐 아니라 일터, 도시생활, 사회재난 등 각종 위험에 대한 도민의 요청에 즉각 대응하겠다. 도청 홈페이지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카카오톡과 전용전화 010-3990-7722를 운영해 도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접수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안전 혁신단'을 만들겠다"며 "전문지식과 지역정보를 활용해 공공안전관리에 대한 평가·분석, 실사구시 정책방안 도출, 중장기 비전과 근본적 대안 마련 등 '도민 안전 시스템'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ICT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도 강화하겠다"며 "직접 현장을 찾는 안전점검과 함께 ICT 기반 원격 안전점검을 병행하겠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센서, 빅데이터, 드론, 스마트글라스 등 이미 연구용역을 진행한 안전 점검 분석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체계화된 '사회재난 합동훈련'을 실시하겠다"며 "자연재난과 달리 사회재난 대처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는 많이 부족하다. 이번 참사에서 확인된 것처럼 관련 기관과 조직 사이의 유기적 연결도 부족하다. 따라서 실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과 매뉴얼을 만들어 경기도와 소방본부, 경찰, 학교, 민간이 함께 정례적인 합동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중앙정부에 촉구한다"며 "대통령 직속 '국민안전자문회의'를 설치해야 한다. '국민안전'은 국정의 최우선 과제다. 국민경제, 과학기술, 평화통일 분야와 같이 '안전'도 헌법상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수준으로 챙겨야 한다"고 강력 요구했다.
이어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슬픔을 함께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 '책임 회피'와 '책임 전가'로는 지금의 수준에서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며 "이제라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반성과 성찰, 인적 책임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그래야 그다음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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