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저주 급 혹평 "PL도, 챔스도, FA컵도 못 들고 콘테는 도망갈 것"

한동훈 2022. 11. 1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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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토트넘 핫스퍼를 향해 저주 수준의 혹평을 쏟았다.

영국 '익스프레스'가 10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이 올해에도 우승에 실패한 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모조리 떠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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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토트넘 핫스퍼를 향해 저주 수준의 혹평을 쏟았다.

영국 '익스프레스'가 10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이 올해에도 우승에 실패한 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모조리 떠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날 열린 카라바오컵 노팅엄 포레스트전 졸전 때문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반드시 무관을 탈출하겠다는 각오다. 카라바오컵은 토트넘이 출전한 4개 대회(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카라바오컵) 중 난이도가 가장 낮다. 토트넘이 2년 연속 4강에 진출한 대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에는 32강에서 광속 탈락하고 말았다. 그것도 올 시즌 승격팀인 노팅엄을 상대로 0대2로 패했다.

아그본라허는 "정말 토트넘스러운 경기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FA컵은 카라바오컵보다 훨씬 어렵다. 나는 토트넘이 이번 시즌에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년에 콘테는 여기에 없을 것이다"라고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뱉었다.

사실 틀린 말이 아니다. 토트넘은 시즌 초중반 완전히 용두사미 행보를 나타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10라운드까지 역대급 성적을 냈다. 승점 23점을 거둬 1위를 다퉜다. 23점은 토트넘 첫 10경기 최다 승점 신기록이었다.

그러나 이후 완전히 하락세다. 최근 7경기에서 단 2승 뿐이다. 선두를 노렸던 토트넘은 4위까지 추락했다.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보다 1경기 덜 치르고 승점 3점 차이다. TOP4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 대진도 웃기 힘들다. 16강에서 세리에A의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을 만났다. 유럽 대항전 상대 전적은 토트넘이 1승 1무로 우세하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패배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콘테 감독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난다. 계약 연장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1월 이적시장에 전폭적인 영입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이대로 이별할 가능성이 크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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