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이버 위협 증대…韓 등 인도태평양 국가와도 긴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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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증대하는 사이버공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와 훈련, 국제사회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10일(현지시간)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외교국제협력부에서 미국과 이탈리아가 공동 주최로 열린 나토의 '2022 사이버방위협정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사이버공간은 끊임없이 경쟁하는 곳이자 평화와 위기, 분쟁 간 경계가 모호한 곳"이라며 "사이버 위협은 현실이고, 그 위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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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증대하는 사이버공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와 훈련, 국제사회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10일(현지시간)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외교국제협력부에서 미국과 이탈리아가 공동 주최로 열린 나토의 '2022 사이버방위협정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사이버공간은 끊임없이 경쟁하는 곳이자 평화와 위기, 분쟁 간 경계가 모호한 곳"이라며 "사이버 위협은 현실이고, 그 위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949년 해리 트루먼 당시 미 대통령이 나토의 근간이 된 북대서양조약을 '침략과 침략의 두려움을 막는 방패'라고 표현한 점을 상기하면서 "오늘날 그 방패는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된다"고 진단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모든 동맹은 오프라인에서 그러하듯 온라인 공간에서도 기본권과 국제법이 적용되며, 민주주의 가치와 인권을 반영하는 책임있는 사용 원칙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의 경쟁자들은 우리와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지 않으며, 인권이나 국제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신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 우크라이나 정부 부처와 군 당국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는 점을 사례로 들면서 "그 이후에도 공격은 계속됐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상업·에너지 분야를 겨냥한 데이터 삭제 공격이 감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는 (사이버공격을) 계속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우크라이나가 벅찬 상대라는 점을 증명했고 나토의 강력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2016년 나토 바르샤바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사이버방위협정(Cyber Defence Pledge)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동맹국들의 더 많은 투자와 전문 기술 확보, 강화된 협력을 주문했다.
또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우크라이나나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와 같은 파트너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올해 6월 나토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 업계와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등 민간 기업과 정보 교류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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