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손민수 리스트 들고 26일 고양 ‘똑똑’

강근주 2022. 11. 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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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은 기획공연 '2022 아람 로열 클래식' 네 번째 무대로 작곡가 리스트의 '6개의 위안'과 '초절기교 연습곡'으로 마련된 <손민수 리사이틀> 을 오는 2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최한다.

그리고 2022년 가을, 손민수가 새롭게 꺼내든 도전은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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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피아니스트 손민수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기획공연 ‘2022 아람 로열 클래식’ 네 번째 무대로 작곡가 리스트의 ‘6개의 위안’과 ‘초절기교 연습곡’으로 마련된 <손민수 리사이틀>을 오는 2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최한다.

손민수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2017-2021) 및 전집 앨범 발매로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올해 5월 명동대성당에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전곡을 연주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현 시대를 위로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2022년 가을, 손민수가 새롭게 꺼내든 도전은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다.

손민수는 음악적으로 크고 작은 산을 오르내리며 오랜 시간 동경해온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산을 용기 내어 오르고 싶다고 말한다.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은 그의 오랜 스승인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Russell Sherman)을 상징하는 프로그램이자 손민수를 통해 이 작품을 전수받은 제자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압도적인 우승하는데 기여한 작품이다.

당대 유럽 최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 음악은 고도의 집중력과 화려한 기교가 동시에 요구되기 때문에, 최상의 퍼포먼스를 위해서는 연주자의 무르익은 역량을 필요로 한다. 초절기교 연습곡은 단순한 교육용 곡이 아닌 기교 자체를 예술로 빚어내 리스트 작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2개 곡이 하나의 대서사시로 이어지며, 리스트 인생 전체에 걸쳐 작곡됐다. 음악 동료이자 친구였던 슈만이 “이 작품을 그대로 재현해낼 수 있는 사람은 리스트 그 자신뿐일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극악의 난이도로 유명하다.

피아노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테크닉 집성판이라 할 수 있는 ‘초절기교 연습곡’ 연주는 단순히 어려운 테크닉을 의미하지 않고 ‘기교를 뛰어 넘어 다시 음악으로 돌아오는 과정’이란 피아니스트 손민수 음악철학이 구현되는 무대가 될 것이다.

한편 이번 공연 티켓은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세부사항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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