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용산구청 마련했단 참사 상황실은 당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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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 용산구청에서 운영한 별도 상황실은 사실상 없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10월29일 용산구청 당직일지 분석 결과 구청이 상황실이라고 밝힌 것은 참사 당일 당직실"이라며 "당직 근무자 8명은 종합상황실이라는 것조차 인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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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당직 근무자, 종합상황실 인지 못해"
"사실상 상황실 수립되지 않아" 지적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 용산구청에서 운영한 별도 상황실은 사실상 없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10월29일 용산구청 당직일지 분석 결과 구청이 상황실이라고 밝힌 것은 참사 당일 당직실"이라며 "당직 근무자 8명은 종합상황실이라는 것조차 인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용 의원은 당직일지와 안전관리 일일 상황보고를 토대로 "당시 당직실은 상황실에서 연락을 받지도 못했고 당직실 주요 역할인 비상연락망도 가동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종합상황실로 소개된 전화번호는 안전재난과, 당직실 번호"라면서 "안전재난과에선 당직 근무를 하지 않았고 당직실이 상황실에서 연락받은 사항이 전무해 사실상 용산구청 상황실은 수립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아울러 "용산구청에선 참사 직후 당직사령을 포함한 당직 근무자 3명만 현장에 나갔고 상황실에서 연락이 온 바도 없어 추가 현장 인원이 얼마나 배치됐는지 모른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또 "29일 당직실 민원 접수에도 해당 내역은 전혀 없고 참사 이후 실종자 접수 문의엔 3차례나 알 수 없다는 답변에 그치는 등 용산구청의 초기 대응 당시 어떤 지침도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박희영 구청장은 상황실이 지휘했다, 긴급 상황실을 설치했다, 사고 대책본부에 있었다고 하는데 당일 당직실 상황을 보면 용산구청 컨트롤타워는 부재했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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