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이어 전력사용량 20개월 만에 감소… ‘경기 침체’ 신호 우려

윤예원 기자 2022. 11. 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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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력사용량이 1년 8개월 만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이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데 이어 전력사용량도 감소세를 보이며 한국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지난달 전기요금 인상이 전기 거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반박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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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다세대 주택 입주민이 지난 6월 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뉴스1

지난달 전력사용량이 1년 8개월 만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이 2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전력사용량도 줄어들며 일각에서는 한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 거래량(사용량)은 4만297GWh(기가와트시)로 작년 동기(4만2780GWh) 대비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전력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든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지난달 수출이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데 이어 전력사용량도 감소세를 보이며 한국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지난달 전기요금 인상이 전기 거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반박도 나온다.

한국전력은 지난달부터 가정용·산업용 전기요금을 일제히 인상했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1kWh당 7원 40전, 산업용 요금은 1kWh당 최대 16원 60전이 올랐다. 이에 따라 전력 거래량은 감소했으나 지난달 전력 거래 금액 자체는 지난해 10월(4조2301억원) 대비 82.6% 급증한 7조722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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