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도 최강 현대건설, 야스민의 파워 서브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앵커]
지난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쓰며 정상에 올랐던 현대건설이 올 시즌에도 무패 행진으로 압도적 선두입니다.
지난 시즌 서브퀸으로 활약한 야스민이 올 시즌엔 더 강력해진 서브로 팀 연승을 책임지고 있는데요.
비결이 뭔지 박주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시속 90km를 넘는 파워 서브에, 예리함까지 갖췄습니다.
안정적인 리시버 김연경도 곤혹스러워할 정도로 야스민의 서브는 여자부 최강으로 꼽힙니다.
야스민의 서브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을 만나면서 시작됐습니다.
[강성형/현대건설 감독 : "틀어 때리지 말고 곧장 때리라고 오케이!!"]
파워가 좋은 야스민이 플로터 서브만 하는 것을 아쉬워했던 강성형 감독이 더 강한 서브를 추천했습니다.
선수 시절 교과서라고 불릴 정도로 기본기가 좋았던 강 감독이 차근차근 지도해 최고 무기로 만든 겁니다.
192cm 큰 키에서 나오는 타점 높은 서브를 위한 토스가 기본.
최대한 힘을 내기 위해 3스텝에 집중합니다.
[강성형/현대건설 감독 : "힘을 쓰려면 스피드를 붙이려면 첫 발, 두 번째 스텝까지 좁아요. 좁아, 좁아, 세 번째 스텝이 커지면서 힘을, 스피드를 받는 거죠."]
이제 더 정교한 서브를 위해 회전력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야스민/현대건설 : "실제로 제 발자국 모양을 보니까 흥미롭고 토스를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올리는 게 어려워요. 토스가 안 좋으면 서브를 코트 안에 넣기 위해 모든 걸 다시 맞춰야 해서 토스가 가장 중요해요. 일급 비밀이에요."]
서브와 득점, 공격종합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야스민과 함께 현대건설의 연승행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채상우
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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