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매천시장 화재 때 "스프링클러 2개 제대로 작동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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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에서 화재가 났을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대구 강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매천시장 A동 쪽에 있는 스프링클러 2개가 화재 때 용수공급 밸브가 잠겨있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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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지난달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에서 화재가 났을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대구 강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매천시장 A동 쪽에 있는 스프링클러 2개가 화재 때 용수공급 밸브가 잠겨있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A동에는 소방시설 규정에 따라 3.25m 간격으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다. 용수공급 밸브는 총 5개이고, 밸브마다 스프링클러가 연결돼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매천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만6504㎡ 규모인 A동 중 48%(8000㎡)가 탔다.
경찰 관계자는 "스프링클러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고 매천시장 관리팀과 소방 부분을 점검하는 외주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외부업체에 용역을 줘서 소방시설법에 따라 1년에 정기검사 2번, 매달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소방점검 때 스프링클러 용수관에 가스가 새는 등의 불량이 확인돼 보수에 들어가 닫아뒀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가가 불에 탄 일부 상인들은 외부주차장에 임시 점포를 설치해 장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상인들은 통신 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카드결제, 팩스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고 있고, 화재 탄 냄새가 여전히 남아 있어 건강상의 문제도 걱정하고 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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