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1승의 소중함 알았으면 한다“ …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내가 부족해서 졌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1승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한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내가 부족했기에 졌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청주 KB스타즈가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해 81-74로 승리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KB스타즈의 시즌 전적은 1승 3패.
강이슬(180cm, F)이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이석증을 극복하고, 양 팀 최다인 30점을 기록했다. 염윤아(177cm, G)는 연장전을 지배했다. 흐름을 KB스타즈 쪽으로 전환했다. 김민정(180cm, F)도 16점을 더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1승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한다. 많은 승리를 거둔 작년과는 다르다. 리바운드나 루즈볼 하나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하나원큐의 초반 기세가 좋았는데 잘 넘겼다. 하나원큐가 다음 경기 때 더 열심히 준비를 해올 것 같다. 하나원큐도 고생한 경기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 양 팀이 서로 힘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예은(165cm, G)이 오늘 좋지 못했다. 대신, 심성영(165cm, G)과 최희진(180cm, F), 염윤아, 세 베테랑 선수들이 다소 답답했던 경기력을 풀어줬다. 허슬 플레이를 통해 승리에 관한 강한 열망을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줬다"며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강이슬은 전혀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로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 시즌 들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갱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강이슬이 힘든 부분을 이겨냈다. 특별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어제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못했다. 오늘 오전에 간단한 훈련만 참여했다. 공격적으로 아직 삐걱거리는 부분이 있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 오늘 경기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박지수(196cm, C)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강이슬과 소통을 통해 긴 출전 시간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체력이 매우 좋은 선수다.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 강이슬이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몸이 안 좋은 상황에서는 당연히 출전 시간을 조절한다. 하지만, 상태가 괜찮다면 긴 시간을 뛸 것이다“고 밝혔다.
하나원큐에게는 정말 아쉬운 패배였다. 한때, 15점 차로 앞섰기 때문. KB스타즈의 4쿼터 공세에 밀려 우세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그럼에도, 신지현(174cm, G)과 김애나(168cm, G)의 활약이 빼어났다. 37점을 합작했다. 양인영(184cm, C), 김미연(180cm, F), 정예림(175cm, G) 등 경기에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가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후 “내가 부족했기에 졌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준비한 대로 잘했다. 경기 막판에 3점슛을 많이 허용한다. 강이슬의 스크린을 활용한 3점슛을 막는 준비를 했다. 염윤아의 포스트업을 막기 위한 준비도 해왔다. 김애나가 득점을 올리면서 신지현도 잘 풀렸다. 하지만, 김애나가 4쿼터 막판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또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하다. 그래서 추격당하는 상황에서 움츠러들었다. 예전의 모습이 나왔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내가 부족했다. 김민정의 포스트업 공격에 트랩 수비를 해야 할지 고민했다. 3점슛 허용이 걱정돼 트랩 수비를 하지 않았다. 전술 싸움에서 졌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진영(178cm, F)이 궂은일을 해줘서 잘 풀렸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발목을 접질렸다. 경기를 치르면서 어려움을 느낀다. 나의 부족함을 느낀다. 선수들이 기죽지 않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완수 KB스타즈 감독-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