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새활용 공예 기획전…“폐품이 작품으로 재탄생”
[KBS 청주] [앵커]
KBS 연중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요즘 급증하는 쓰레기로 자연환경이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쓸모없이 버려졌던 폐품들이 멋진 작품으로 탈바꿈한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버려진 폐종이와 가죽을 이용해 만든 가방에 섬세한 주름까지 더해져 고급스러움이 묻어납니다.
옷장 속에 묵혀 있던 오래된 군복은 멋진 공구 앞치마로 변신했습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 새활용 공예품 제작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넉 달 넘게 준비한 새활용 공예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 소재는 농구공이나 청바지, 유리와 쌀 포대 등 일상에서 버려지거나 쓸모없어진 다양한 폐품들입니다.
[김민정/청주 새활용시민센터 공예 담당 : "새로운 소재를 발굴했다거나 같은 소재라도 색다른 아이디어를 (접목한) 작품들을 위주로 해서 시제품을 만들 수 있거나 체험용으로 가능한 (작품입니다.)"]
요즘 쓰지 않거나 버려지는 물건에 가치를 더하는 '새활용'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기획전은 올해로 벌써 3년째 열리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에겐 작품 제작을 통해 창작의 의미와 자원순환의 가치까지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박대현/새활용 공예가 :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쓰레기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의 (새활용 공예품) 재료라고 생각을 하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거든요."]
폐품을 다시 이용해 가치를 더하는 새활용 공예품 기획전이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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