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이른 겨울 딸기 출하…성수기보다 가격 2배
[KBS 대전] [앵커]
전국 최대 딸기 주산지인 논산에서 벌써 딸기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겨울 딸기는 보통 12월 초쯤 나오는데 한 달 정도 빠른 출하입니다.
딸기향 가득한 수확 현장을 서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우스 안에 딸기향이 가득합니다.
초록색 이파리 사이로 빨간 딸기가 먹음직스럽게 달렸습니다.
잘 익은 딸기를 수확하는 농민의 손길에 바구니 가득 딸기가 쌓여 갑니다.
이 딸기들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설향 품종으로 지난 8월, 중순 정식을 해 두 달여 만에 수확하는 것입니다.
보통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나오는 일반 겨울 딸기에 비해 한 달 정도 이른 것입니다.
최근 가격은 겨울 딸기 성수기에 비해 1.5~2배 정도로 1kg에 3만 원이 넘고 있습니다.
[서미아/딸기재배 농민 : "출하가 많으면 단가는 떨어지게 돼 있잖아요? 공급량이 많아지면요. 그래서 조기수확이 아무래도 생산성이 더 높지 않나 싶거든요."]
국내시장 점유율 13.5%로 국내 최대 딸기 주산지인 논산에서는 설향의 조기 출하를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겨울 딸기 출하가 본격화됩니다.
점유율을 20%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당도와 저장성을 높인 킹스베리나 비타베리 등 신품종 딸기의 재배 면적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정훈/논산시 농업기술센터 딸기팀장 : "그런 품종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굉장히 구매 욕구가 높습니다. 현재 5% 정도인 신품종의 비율을 향후에는 10%까지 늘릴 계획이고…."]
겨울 딸기는 주산지인 논산을 중심으로 지금부터 출하되기 시작해 내년 5~6월까지 생산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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