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제로, 자율운항 선박도 등장
[KBS 광주] [앵커]
친환경 선박 연속 보도입니다.
최근 조선 선진국들은 무탄소인 전기 추진선에 더해 자율 운항 선박까지 도입하면서 친환경 선박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본격적인 실습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르웨이에서 운항 중인 화물선 '야라 버클랜드 호'.
컨테이너 120개를 한 번에 선적할 수 있을 정도지만 100% 배터리와 모터로 운항합니다.
전기배터리 추진에 더해 자율운항 기능까지 탑재해 세계 선박 발달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목포해양대학교가 지난해 삼성중공업과 함께 가거도 근해에서 최초로 실습선으로 자율 운항시험에 성공했고 한국조선해양도 자율운항 기술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목포해양대는 올해 추가로 제주도에서 독도까지 자율운항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임남균/목포해양대학교 항해학과 교수 : "한국 같은 경우는 연안이 아무래도 복잡합니다. 어선도 많고 양식장도 많고 위험물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탐지하고 인식하는 게 아직까지는 부족합니다."]
노르웨이 등 조선 기술 선진국들은 연근해 선박을 전기 추진선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항만에 충전 설비를 갖추는 등 항만의 디지털화와 스마트화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레이몬드/전기 추진선 선장 : "전기선으로 바꾼 뒤 가장 큰 차이는 손잡이를 움직일 때 반응입니다. 전기 엔진이 디젤 엔진보다 반응이 훨씬 더 빠릅니다. 배의 출력은 유사합니다."]
[이신형/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 "어떤 기술 개발이 된다 그러면 기술 개발로 끝날 게 아니라 그 기술 개발이 국제표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죠. 그게 바로 기술주도권인데요."]
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선박에서 자율운항선박 개발까지.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선박을 위한 조선 업계의 경쟁과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사고 직후 재난문자 발송 지시…용산구, 78분간 묵살
- ‘취재 제한’ 아니다?…전용기는 ‘편의’ 제공?
- 소방 따로, 보건소 따로, 디맷 따로…현장 협업 안 됐다
- 거래활성화 대책, 부동산 경착륙 막을까?
- “정진상 ‘저수지에 넣어둔 돈’ 언급…지급 지연에도 ‘분개’”
- [단독] 북, 원산갈마 지구 외관 완성…금강산 재정비도 본격화
- 등윳값 1년 새 50% 급등…“난방비 폭탄 예고”
- 경제위기도 아닌데 내년 1% 성장전망 나왔다
- KTX 고장 또 멈춰서…열차 탈선·고장 잇따라
- 美 상원 ‘최종 성적표’ 한달 뒤에…바이든 “민주주의 증명” vs 트럼프 실패론 대두